October 05, 2024 2:31AM나물:행운
55 헐레벌떡
안녕하세요!!
October 06, 2024 2:59PM증명 (GM):와아아 어서오세요!
맞아 사담: 카톡이랑 사이트 매크로 중에 어느 쪽이 편하시나요
October 06, 2024 3:00PM나물:오오...
롤방에선 사담분리 따로 안하는편이라 이쪽이요!
매크로없어도많이해요(ㅈㅅ
October 06, 2024 3:00PM증명 (GM):ㅋ아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사실 분리를 크게 신경쓰는 편은 아니라
편히 해주셔도 됩니다 굿굿
October 06, 2024 3:01PM나물:우오 테스트 October 06, 2024 3:01PM니나 하트먼:우와!!
October 06, 2024 3:01PM증명 (GM):저에게 2분만 시간을
October 06, 2024 3:01PM니나 하트먼:넹^^
October 06, 2024 3:03PMKP:좋아요
헉헉
긴장돼
다 준비한거 맞겠지
October 06, 2024 3:03PM니나 하트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만하시겟나요!?
October 06, 2024 3:04PMKP:엉 어어어엉 그치만 전 지엠인데요
"캐입" 그외로 처리하기로 하고!
준비되셨으면 행운 판정 한번 하고 갈까요
헉헉 준비안됐어 하지만 가야돼
October 06, 2024 3:04PM니나 하트먼:ㅋ
ㅋ
운
기준치: |
55/27/11 |
굴림: |
1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아...운빨다썻다
October 06, 2024 3:04PMKP:오오
ㅋ
아냐!!!!!!!
느낌이 좋아요
October 06, 2024 3:05PM니나 하트먼:헉헉..
October 06, 2024 3:05PMKP:그럼 진짜로 가볼까요
하...
가보자고
October 06, 2024 3:05PM니나 하트먼:가보자고
October 06, 2024 3:06PMKP:도입부터 브금이 안나오는 상황 이해하시나요?
이쪽은 쥬박입니다
October 06, 2024 3:06PM니나 하트먼:ㅋ ㅋ ㅋ ㅋㅋ아ㅠㅠ
October 06, 2024 3:06PM나물:아 ㅁㅊ 그냥눌럿더니 여기서 이동해버렷어요
October 06, 2024 3:06PMKP:황당하네...
아
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October 06, 2024 3:06PM나물:ㅋ황당..
October 06, 2024 3:09PM니나 하트먼:ㅋ네 October 06, 2024 3:09PMKP:ㅋ October 06, 2024 3:09PM니나 하트먼:네!! 당신은 뉴스를 통해 오랜 지인이자 유명 배우였던 엘리엇 글리드의 은퇴 소식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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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06, 2024 3:11PMKP:ㅆㅂ...
October 06, 2024 3:11PM나물:우아아 왜요 엘리엇 글리드는 당신이 아직 어렸을 시절, 당신에게 심장을 이식해준 공여자의 형제로
October 06, 2024 3:11PM나물:아 그 인연으로 무명배우였던 그에게 무대 의상을 만들어준 적도 있었습니다.
그것을 계기로 유명세를 떨치던 그가 돌연 은퇴라니, 무슨 일이었을까요?
은퇴 후 신변을 정리하고 자취를 감췄다는 그는 물론 당신과도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슬비가 종종 내리고, 곳곳에 초록색이 보이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바람은 아직까지 쌀쌀해서 봄 옷을 꺼낼 정도는 아니지만,
October 06, 2024 3:13PM나물:우와아아 October 06, 2024 3:13PMKP:언제나처럼 일을 마치고 귀가를 한 당신의 집 우편함에 편지가 하나 들어 있습니다.
깔끔한 하얀색 편지봉투엔 단정한 글씨로 엘리엇 글리드
라고 적혀 있습니다.
October 06, 2024 3:14PM니나 하트먼:평소처럼 광고나 가스비...그런거겠거니 했다가 이름을 보고 조금 놀랍니다.
집에 들어가지도 않고 그 자리에서 열어봅니다.
October 06, 2024 3:15PMKP:편지를 펼쳐보면, 간단한 인삿말과 함께 바로 본론이 적혀 있습니다.
October 06, 2024 3:16PMKP:봉투엔 공연 티켓과 호텔 이용권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연락처도 있으니 연락을 해볼 수도 있겠네요.
October 06, 2024 3:16PM니나 하트먼:이게 끝? 같은 표정 됨
이보세요 은퇴하고 1년간 잠적하더니...ㅋ
October 06, 2024 3:16PMKP:앞뒤를 살펴봐도 이게 전부입니다. 1년만에 연락이 왔다 했더니...
하지만 다시 배우에 복귀한다는 소식은 못 들었는데요.
October 06, 2024 3:17PM니나 하트먼:열이 오르려던 차에 찬 바람이 불어서 재채기 한 번 하고
일단 따뜻한 집으로 들어갑니다
October 06, 2024 3:17PM증명 (GM):바부 October 06, 2024 3:18PM니나 하트먼:네!! 근데 다 외출중이어도 상관x입니다
오빠는 일하고잇을듯
거실 소파에 앉아서 내용물들을 찬찬히 살펴볼게요.. 공연과 호텔 장소, 날짜와 시간 같은 거...
October 06, 2024 3:19PMKP:그럼 집에 들어가면 가족이 저녁을 준비하는 소리가 들려오고, 따뜻한 집의 온기가 몸을 녹여줍니다.
October 06, 2024 3:19PM나물:꺄... October 06, 2024 3:19PMKP:공연 장소는 독일의 어떤 소도시입니다.
「두 행성의 아이」 자유관람권. 그뤼네 플래네텐(Grüne Planeten) 소극장. ~03.30
October 06, 2024 3:19PM나물:오오 우오오 October 06, 2024 3:20PMKP:공연 일정은 2주 정도 잡혀 있는 모양이니, 느긋하게 보러가도 되겠네요.
바쁜 일도 끝난 참이니 휴가라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을 거예요.
October 06, 2024 3:21PM니나 하트먼:마침 며칠전에 패션쇼를 마친 참이죠...
October 06, 2024 3:21PM니나 하트먼:글리드 가족에게도 표를 보냈지만, 엘리엇은 오지 않았겠군요
적혀있는 연락처로 전화를 걸어봅니다^^
October 06, 2024 3:24PMKP:엘리엇은 다른 가족과도 거의 교류를 하지 않았으니 그들에게 물어도 엘리엇의 소식은 모른다고 대답했겠네요.
October 06, 2024 3:24PM나물:하... October 06, 2024 3:24PMKP:편지에 적혀 있던 연락처는 바뀐 연락처인지, 처음 보는 번호입니다.
신호음이 몇 번 가면 곧 전화를 받습니다.
October 06, 2024 3:25PM엘리엇 글리드:[엘리엇 글리드입니다.]
October 06, 2024 3:25PM증명 (GM):그럴지두요 October 06, 2024 3:25PM나물:아씨 October 06, 2024 3:25PM니나 하트먼:[안녕하세요, 엘리엇 씨. 니나예요.]
October 06, 2024 3:26PM엘리엇 글리드:대답은 약간의 텀을 두고 돌아옵니다. 조용하고 담담한 목소리.
October 06, 2024 3:26PM엘리엇 글리드:[니나, 오랜만이네요.]
[편지가 무사히 도착한 모양이네요.]
October 06, 2024 3:27PM니나 하트먼:[네. 지금 막 확인한 참이에요. 오랜만이네요.]
[복귀하시는 줄은 몰랐어요. 축하드려요.]
October 06, 2024 3:28PM엘리엇 글리드:[복귀라고 할 정도는 아니에요. 제대로 은퇴 무대도 서지 않고 은퇴를 결정한 것 같아서.]
October 06, 2024 3:28PM엘리엇 글리드:역시 잠시 뜸을 들이고 말이 이어집니다.
[큰 패션쇼가 있다고 들었어요.]
October 06, 2024 3:28PM나물:알고잇엇냐고 October 06, 2024 3:29PM니나 하트먼:[네, 얼마 전에... 엘리엇 씨도 오셨다면 좋았을텐데, 아쉬워요.]
[무대 준비로 바쁘셨던 모양이네요.] 뭐 서운하긴 하지만
그걸 막... 표현할 정도의 거리감은 아니고
은인의 형제이니까(게다가 그 은인 죽었음) 막 대하지 못하는 느낌
October 06, 2024 3:30PM증명 (GM):바뷰 October 06, 2024 3:30PM니나 하트먼:[은퇴 무대인건가요?]
October 06, 2024 3:31PM엘리엇 글리드:[소식을 들었다면 꽃다발이라도 보냈을 텐데... 미안해요.]
[최근에 이것저것 신경을 쓸 게 많다보니...]
[네, 아마도.]
October 06, 2024 3:32PM니나 하트먼:[괜찮아요. 다음에 또 하게되면 그 때는 꼭 와 주세요.] 조금 웃음띤 말투로 말합니다
[공연 일정 봤어요. 2주간 하신다면 힘드시겠네요.]
October 06, 2024 3:33PM엘리엇 글리드:[기회가 된다면요.] 그는 애매한 말투로 확답하진 않습니다.
October 06, 2024 3:34PM엘리엇 글리드:[2주면 짧은 일정은 아니긴 해도, 매일 서는 것도 아니니 괜찮아요.]
[그럼, 와주시는 건가요?]
October 06, 2024 3:35PM니나 하트먼:[물론이에요. 엘리엇 씨가 선 무대를 보고 싶네요.]
October 06, 2024 3:35PM엘리엇 글리드:[네, 저도 당신에게 제대로 인사하지 못한 게 마음에 걸려서.]
그럼 엘리엇은 간단한 약속 시간과 약속 장소를 정해줍니다.
October 06, 2024 3:36PM엘리엇 글리드:독일까지의 비행기표는 엘리엇이 예약해주기로 했네요.
October 06, 2024 3:36PM증명 (GM):ㅋ October 06, 2024 3:37PM니나 하트먼:조금 부담스러워서 한번쯤 거절했다가 받아들였을듯...
October 06, 2024 3:38PMKP:자신이 부르는 것이니 그게 맞다며 반쯤 억지로 티켓을 보내왔네요.
저런 면에서는 고집이 강한 사람이었죠. (랄까 꽉 막힘)
약속은 일주일 뒤, 엘리엇이 지정해준 호텔의 카페테리아입니다.
일정도 느긋하니 천천히 준비하면 괜찮을 거예요.
October 06, 2024 3:39PM나물:랄까 꽉막힘 October 06, 2024 3:39PM니나 하트먼:뱅기표 얘기까지 나오면 실감이 나는군요... 멀진 않지만 해외는 처음일듯
가족에게 이야기하면 호들갑떨면서 글리드씨한테 줄 선물 이것저것 챙겨줬음
캐무거운 캐리어 들고가게됨
October 06, 2024 3:41PM니나 하트먼:뱅기타기 직전까지 동행한 가족이 들어줬습니다
October 06, 2024 3:41PMKP:당신의 가족도 엘리엇에게 감사의 마음을 느끼고 있었으니까요. 어딘가 조용하고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그를 그들도 내심 신경쓰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October 06, 2024 3:42PMKP:당신은 가족의 마중을 받으며 비행기에 오릅니다.
October 06, 2024 3:42PMKP:그렇게 초대를 받아 찾아간 곳은 독일의 한 도시입니다.
오기 전에 찾아본 정보에 따르면 소극장이 늘어선 작은 도시라고 하네요. 근처에 관련 대학도 있어서 대학생들이 주로 아마추어 연극을 하거나 알음알음 아는 사람들끼리 연극을 이어간다고 합니다.
극장 근처에는 카페 거리가 있기도 해 조용하게 살기엔 나쁘지 않죠.
도착하면 또 지긋지긋하게 가랑비가 내립니다. 비가 바닥에 부딪히는 소리.
October 06, 2024 3:43PM니나 하트먼:와 촌놈처럼 신기하게 두리번거리다가
비가 내리면 주섬주섬 접이식 우산을 꺼내 펼칩니다
독일도 날씨는 영국이랑 비슷하구나.. 같은 생각하면서
October 06, 2024 3:44PMKP:아무래도 봄이니까요. 익숙한 봄비입니다.
일단은 짐이 많으니 체크인부터 하는 것도 좋겠네요.
시간을 확인하면 약속시각까지 약간 시간이 남아,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안 둘러봐도 됨 바로 만나게 해드릴게요)
October 06, 2024 3:44PM니나 하트먼:일단 짐이 무거우니 체크인을 하고요 ㅋ
주섬주섬 가족이 챙겨준 선물들 들고 다시 나와서
호텔에서 알려준 근처 꽃집에서 꽃다발도 삽니다.
October 06, 2024 3:45PM증명 (GM):엉 October 06, 2024 3:46PMKP:체크인을 하고 호텔에서 나옵니다. 801호, 호텔의 가장 높은 층이네요.
October 06, 2024 3:46PM나물:우와~ October 06, 2024 3:47PMKP:도시를 둘러보면 모두 여행객을 환영하며 반갑게 인사를 걸어옵니다.
October 06, 2024 3:47PMKP:무대인사에 어울리는 작은 꽃다발을 하나 샀습니다. 덕분에 다시 짐이 많아졌지만요.
호텔 밖으로 나오면 소극장, 카페, 기념품 샵, 아틀리에, 도시 광장 정도를 둘러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October 06, 2024 3:48PM니나 하트먼:원래도 느린 걸음이 더 느려졌습니다.. 약속시간에는 늦지 않도록 몇 군데만 구경하고 갈까나요^^
둘러보다 눈에 띤 아틀리에에 들어가봅니다
October 06, 2024 3:49PMKP: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전시전을 하고 있는 작은 아틀리에입니다. 2층짜리 건물이네요.
안 쪽에 들어가도 내부에서 빗소리가 들릴 정도로 얇은 벽입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넓은 공간에 아기자기한 인형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어린 왕자를 오마주한 것 같은 소년 인형이나, 동물 인형 등. 사람만한 크기의 사람 형태를 하고 있는 목각인형도 있습니다. 앨리스를 테마로 한 인형이라던가.
입구 프론트에서 기념품을 팔고 있으며 아기자기한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October 06, 2024 3:51PM니나 하트먼:와아...같은 감탄사를 흘리면서 꼼꼼히 봅니다. 사실 인형 자체보단 인형이 입고 있는 옷을 유심히 봄..ㅎㅎ
October 06, 2024 3:52PM나물:그러고보니 October 06, 2024 3:53PMKP:둘러보고 있으면 별을 컨셉으로 한 전시품이 많이 보이네요.
전시품 중 가장 강렬한 것은 4인의 목 없는 인형입니다.
October 06, 2024 3:53PMKP:사람의 몸을 한 목 없는 인형이 어떤 제단 위에 쓰러져있습니다. 작품 소개란에는
먹이
라고 적혀있습니다.
October 06, 2024 3:53PMKP:주변을 빙글빙글 돌아가면 위에 주렁주렁 행성모양 조각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구간이 있고, 그쪽 벽은 어둡게 칠해져 있네요.
October 06, 2024 3:54PM니나 하트먼:'먹이'에서 조금 불쾌감을 느낍니다..
발걸음을 돌려서 행성 조각이 매달린 곳을 구경하러 가요
October 06, 2024 3:54PMKP:어떤 의미의 작품인 걸까요?
October 06, 2024 3:55PM니나 하트먼: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3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October 06, 2024 3:55PM나물:훗... October 06, 2024 3:55PMKP:매달린 행성 모양 조각을 살펴보면, 작은 보석이 빨갛게 눈처럼 박혀 있습니다. 크리피하다..
October 06, 2024 3:56PM니나 하트먼:뭐 그정도야 대학에서 많이봤을듯 예술혼이 조금 그쪽으로 치우친 동기들의...ㅋ
October 06, 2024 3:56PM증명 (GM):ㅋ October 06, 2024 3:56PM니나 하트먼:행성들의 작품명도 있을까요? ㅋ
October 06, 2024 3:57PMKP:이 작품의 이름은 딱히 없는 모양이네요.
October 06, 2024 3:58PM니나 하트먼:직원에게 사진촬영이 가능한지 물어볼래요 몇가지 찍어가게ㅋ
October 06, 2024 3:58PMKP:ㅋ아 그럼 옆에 전시품은 눈으로만 봐주세요 라는 표지판이...
October 06, 2024 3:58PM니나 하트먼:ㅋ어쩔수없지
October 06, 2024 3:58PMKP:전시품이 실린 팜플렛을 판매하고 있다고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합니다 ^^
October 06, 2024 3:59PM니나 하트먼:호오... 팜플렛 살1말2
2 안사고 나갑니다 ㅋ
October 06, 2024 3:59PMKP:팜플렛이 너무 두껍네요. 더 짐을 늘리면 곤란하니 얌전히 나옵니다.
October 06, 2024 3:59PM니나 하트먼:한군데만 더 보고 약속장소로 갈게요 곰곰
3
기념품샵으로 뚜벅뚜벅
October 06, 2024 4:01PM니나 하트먼:ㅋ조아효
October 06, 2024 4:01PMKP:기념품샵은 광장을 가로질러 가면 있습니다.
광장에 진입하면 노랫소리가 들립니다. 못 들어줄 정도는 아닌 그 노래의 출처는 광장 근처에서 버스킹을 하는 사람 같습니다.
천막을 길게 치고 버스킹을 하고 있으며, 빙 둘러진 원형 광장 한 가운데로 분수가 시간마다 뿜어져나오고 있습니다. 한가한 사람들이 버스킹을 구경하고 있네요.
잠깐 버스킹에 시선을 던지고 있으면 주변 사람들이 혼자 여행중이냐며 친근하게 말을 걸어오기도 합니다.
October 06, 2024 4:02PM니나 하트먼:친절하네... 말 걸어오면 적당히 스몰톡도 햇습니다
October 06, 2024 4:03PMKP:그럼 마을 주민의 오늘 저녁이 봉골레 파스타라는 것도 알게 됨
광장 입구로 보이는 곳에는 시계탑이 있고 그 앞에 표지판이 하나 놓여있습니다. 표지판 밑에는 귀엽게 행성 같은 게 그려져있습니다.
October 06, 2024 4:03PM니나 하트먼:맛있겠다 어느 식당이 잘하냐는 정보도 뜯어냄
영국은 어딜가도 맛이 거기서 거기로 하향평준화돼있다는 자학개그와 함께
October 06, 2024 4:04PMKP:"저쪽 골목에 있는 카페에서 요리도 같이 파는데~"
독일에 왔으니 소시지와 맥주는 꼭 먹어보고 가라고 하네요.
October 06, 2024 4:04PM나물:맛잇겟다 October 06, 2024 4:05PM니나 하트먼:음주는 안하지만 진저에일 정도라면 마셔볼게요 같은 대답 했음
그러고보니 아틀리에에도 행성 작품이 있었는데...
별의 도시라서 그런가?
표지판에 뭔가 더 있을까요 살펴봄
October 06, 2024 4:06PM나물:ㅠㅠ어소세요 October 06, 2024 4:06PM나물:ㅠㅠㅠㅠㅠ October 06, 2024 4:07PMKP:표지판에 특별한 내용은 적혀 있지 않습니다. 이 도시의 마스코트 같은 걸까요?
October 06, 2024 4:07PM나물:꿈돌이 October 06, 2024 4:07PM니나 하트먼:오너가 뭔생각하든말든 캐는 지금
흠... 다음 패션쇼 컨셉은 우주..별..행성..이런거여도 괜찮을듯 이런생각중
October 06, 2024 4:07PMKP:예술가 같다
광장을 지나쳐 기념품샵으로 가면 이곳의 진열대도 별 모양의 기념품이 잔뜩 보입니다.
October 06, 2024 4:08PM니나 하트먼:ㅋ
October 06, 2024 4:08PMKP:들어가면 딸랑거리는 종 소리가 당신을 맞아줍니다.
작은 녹색의 행성 모양 열쇠고리나, 행성 엽서등을 팔고 있습니다. 레진으로 만든 키링도 있네요.
이쯤되니 별에 미친 도시 같다..
October 06, 2024 4:09PM니나 하트먼:ㅋㅋ아까의 행성 작품처럼 빨간 눈이 그려져있거나 하진 않나요
October 06, 2024 4:09PMKP:아 마스코트처럼 눈이나 표정이 그려진 것도 있는 것 같지만 평범한 행성 기념품입니다.
깜찍하다.
October 06, 2024 4:10PM니나 하트먼:깜찍하네.. 깜찍한 몇가지 들었다 놨다
혹시 왜 이런 기념품이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같은 마을 설명같은거 없을까요
October 06, 2024 4:10PMKP:흠 그럼
기념품을 보고 있으면 기념품샵의 주인이 "저희 마스코트 귀엽죠?" 하면서 말을 걸어옵니다.
October 06, 2024 4:11PM나물:오오 October 06, 2024 4:11PM니나 하트먼:"네, 귀엽네요." 조금 웃고요
"오다가 광장에서 봤는데. 별의 마을 이라고요?"
October 06, 2024 4:12PM나물:도시엿군 October 06, 2024 4:12PMKP:"맞아요, 저희 도시의 세일즈 포인트라고 할까요?"
"이 도시의 선조는 모두 머나먼 옛날 녹슨 별이라는 곳에서 살다가 이곳 지구로 왔다고 해요."
October 06, 2024 4:12PM나물:아... October 06, 2024 4:12PMKP:"좋지 않나요? 별의 아이란거요, 로맨틱하잖아요."
October 06, 2024 4:13PM니나 하트먼:"멋지네요. 지구에는 별이 녹슬어서 이주한건가요?" 순수한 궁금증
닥터후같다...
October 06, 2024 4:14PM증명 (GM):아 October 06, 2024 4:14PM니나 하트먼:ㅋㅋ
October 06, 2024 4:14PMKP:"뭐였더라, 자세한 신화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럼 잠깐 생각해보던 기념품샵의 주인이 신화의 내용을 말해줍니다.
October 06, 2024 4:15PM나물:오오 October 06, 2024 4:15PM증명 (GM):하하하 October 06, 2024 4:15PM나물:오... October 06, 2024 4:15PM니나 하트먼:네 명...
"음... 슬픈 이야기네요."
October 06, 2024 4:16PMKP:"그래도 그리워할 고향이 하나쯤 있다는 건 나쁘지 않은 이야기 같아요."
"요즘 같은 세상에 다들 그런 이야기에라도 매달리지 않으면 삶이 피곤할 테니까."
그렇게 말하는 주인은 조금 피곤한 얼굴을 하고 밖을 바라봅니다.
October 06, 2024 4:18PM증명 (GM):아 쩨발 October 06, 2024 4:19PM니나 하트먼:캐릭터도 잠깐 닥터후생각햇음 ㅠㅠ 외계인들이란...
October 06, 2024 4:19PMKP:이들은 머물 곳이 있으니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October 06, 2024 4:19PM니나 하트먼:"지구에서 사는 게 피곤하세요?" 조금 웃으면서 물어봅니다
October 06, 2024 4:20PMKP:"어머, 그럼요. 물가는 점점 비싸지 애들 키우는 건 또 얼마나 힘든지~"
하면서 가볍게 맞장구를 칩니다. 아까의 피곤한 기색은 보이지 않네요.
October 06, 2024 4:21PM니나 하트먼:"제가 조금 덜어드릴게요..." 그러면서 키링4개 골라서 계산합니다^^
October 06, 2024 4:21PM증명 (GM):아 상냥해 October 06, 2024 4:21PM니나 하트먼:가족들 선물줘야지 하나는 내거^^
October 06, 2024 4:22PMKP:그럼 꺄르르 웃으면서 "어머, 앞으로 5년은 더 살 수 있겠어요~" 하면서 선물을 포장해줍니다.
뭔 바부같은 엽서도 서비스라고 줌
October 06, 2024 4:22PM니나 하트먼:아 ㅠㅠㅠㅠ상냥해
"감사합니다. 돌아가면 이 가게 많이 추천할게요." 호호
구겨지지 않게 잘 가방에 넣고 가게를 나와요
October 06, 2024 4:23PM증명 (GM):엉 귀여워 October 06, 2024 4:23PMKP:짐이 점점 늘어납니다... 품에 꽃다발도 있고 짐이 가득가득...
가게를 나서면 슬슬 약속시각이 가까워졌네요. 호텔로 돌아가는 게 좋겠습니다.
October 06, 2024 4:24PM니나 하트먼:흠... 택시타야지 ㅋ
October 06, 2024 4:25PMKP:ㅋ 택시를 부르면 금방 도착합니다. 호텔까지는 10분 정도면 도착하겠네요.
그럼 택시 기사님도 "아가씨 혼자서 여행이야?" 하면서 친근하게 말 걸어옴
October 06, 2024 4:26PM니나 하트먼:"네. 지인이 초대해줘서 덕분에 해외여행도 해보네요."
October 06, 2024 4:26PMKP:"좋은 지인을 뒀네. 이참에 저녁도 사달라고해~" 같은 스몰톡 하면서 호텔에 도착
October 06, 2024 4:26PM증명 (GM):급기야 October 06, 2024 4:27PM니나 하트먼:"조언 감사합니다." 농담하곤 내려요 ㅋㅋ
필요한 건 다 들고 나왔었으니 바로 카페테리아로 갈게요
October 06, 2024 4:28PMKP:호텔 미드나잇 블루에 도착합니다. 이름처럼 파란색 벽이 눈에 띄는 호텔의 문을 열고 들어오면 아까 체크인을 했던 카운터가 보입니다.
로비 옆을 보면 아까 확인해뒀던 카페테리아가 있네요. 약속 장소입니다.
October 06, 2024 4:29PM니나 하트먼:뚜벅뚜벅 걸어가면서 빨간 머리를 찾아요
October 06, 2024 4:29PMKP:아까보다 거세게 내리는 비가 유리창을 두드립니다.
October 06, 2024 4:29PM니나 하트먼:택시타길 잘 했네..같은 생각 하며 ㅎ
October 06, 2024 4:29PMKP:확실히 눈에 띄는 머리색이라 찾기 쉽네요. 한쪽 구석에 앉아서 창가를 보고 있는 빨간머리가 보입니다.
인기척을 느낀지 당신을 돌아본 인물이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October 06, 2024 4:29PM엘리엇 글리드:"니나."
October 06, 2024 4:30PM니나 하트먼:"안녕하세요, 엘리엇 씨."
October 06, 2024 4:30PMKP:일 년만에 만난 그는 크게 변한 것 같진 않습니다. 무대 위에서의 그는 항상 화려했지만, 무대 뒷편의 그는 언제나 이렇게 조용했거든요.
October 06, 2024 4:30PM나물:오오.. October 06, 2024 4:30PMKP:그도 막 도착한 모양인지 어깨가 젖어있고, 그래도 앞머리는 조금 길었을까요.
October 06, 2024 4:31PM엘리엇 글리드:"오는데 불편하진 않으셨나요?"
"아, 앉으세요."
맞은편에 자리를 안내하며 자신도 자리에 앉습니다.
October 06, 2024 4:32PM니나 하트먼:"덕분에 편하게 왔어요." 앉기 전에 꽃다발과 선물이 든 작은 쇼핑백을 건네줍니다.
"저와 제 가족이 드리는 은퇴 선물이에요."
October 06, 2024 4:32PM엘리엇 글리드:"아, 이런 것까지 챙겨주실 필요는 없었는데... 감사합니다."
October 06, 2024 4:33PM엘리엇 글리드:꾸벅, 고개를 숙이고 꽃다발과 쇼핑백을 받아듭니다.
물끄러미 그것을 바라보는 시선이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알 수 없네요.
October 06, 2024 4:34PM니나 하트먼:"엘리엇 씨 만난다고 하니까, 가족들이 더 호들갑 떨던데요." 작게 웃으면서 맞은편에 앉습니다.
October 06, 2024 4:34PM엘리엇 글리드:"항상 감사하네요."
"...미리 연락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전해주세요."
October 06, 2024 4:35PM니나 하트먼:"그럴게요. 많이 바쁘셨나봐요."
"...가족 분들도 엘리엇 씨 소식은 잘 모르시길래, 걱정했어요."
October 06, 2024 4:36PM엘리엇 글리드:"이것저것 일이 많아서..."
October 06, 2024 4:36PM증명 (GM):그럼요 October 06, 2024 4:36PM엘리엇 글리드:"...동생이 죽은 이후로 가족과는 거의 교류하지 않았으니까요."
October 06, 2024 4:36PM엘리엇 글리드:역시 잠시 뜸을 들이다 입을 엽니다.
"커피 어떠세요?"
October 06, 2024 4:38PM증명 (GM):아야아야 October 06, 2024 4:38PM니나 하트먼:동생 얘기에는 항상 무슨 말을 해야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가끔은, 이 가족을 찾아가지 않는 게 좋았을까 같은 생각도 해요.
October 06, 2024 4:39PM증명 (GM):바보바보 October 06, 2024 4:39PM니나 하트먼:"아. 저는 홍차요. 감사합니다."
October 06, 2024 4:40PM엘리엇 글리드:그럼 점원을 불러 홍차도 한 잔 주문합니다. 당신이 자주 마시던 종류네요.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니나가 신경쓰라고 한 말은 아니었으니까."
October 06, 2024 4:40PM나물:ㅠㅠ잉.. October 06, 2024 4:40PM엘리엇 글리드:"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October 06, 2024 4:40PM니나 하트먼:그치만 신경쓰는게 당연하겠지 나도 너도...
내가 잘 지내는 건 네 동생과 동생의 장기기증을 결정한 당신 가족 덕이고...
"엘리엇 씨는 어떻게 지내셨어요?"
October 06, 2024 4:42PM나물:겁나 과하죠 October 06, 2024 4:43PM증명 (GM):아 흥미롭다 October 06, 2024 4:43PM엘리엇 글리드:"저는.... ...."
October 06, 2024 4:44PM엘리엇 글리드:"은퇴를 하고 이 도시에 왔어요. 자리를 잡는데 시간이 걸려서 이제야 연락을 줘서 미안해요."
October 06, 2024 4:45PM니나 하트먼:"아녜요. 연락주셔서 기뻤어요." 따뜻한 홍차를 한모금 마십니다.
October 06, 2024 4:45PM니나 하트먼:"멋진 도시네요. 별의 자손들이라고 하던데요."
October 06, 2024 4:46PM엘리엇 글리드:"특이한 신화가 있는 도시죠."
"제 친구가 이곳 출신이거든요. 그래서 이곳을 알게 됐어요."
"신화도 그렇지만, 조용하고 평화로운 도시죠."
October 06, 2024 4:47PM니나 하트먼:"사람들이 친절하시더라고요." 말 걸어주던 행인들과 택시 기사들 떠올림..
October 06, 2024 4:47PM니나 하트먼:"살기 좋은 곳 같아요. 다행이에요."
October 06, 2024 4:47PM나물:아 October 06, 2024 4:48PM엘리엇 글리드:"다들 밝은 분들이죠..." 좀 낡은 대문자I 얼굴
October 06, 2024 4:48PM엘리엇 글리드:그래도 곧 평소대로 돌아옵니다.
October 06, 2024 4:48PM니나 하트먼:ㅋㅋ그 표정에 조금 웃어요
"예술인이 좋아할 만한 도시라고 생각해요."
"저도 다음번 테마는 우주나 별로 잡아볼까 봐요."
"참..."
October 06, 2024 4:49PM엘리엇 글리드:"니나의 창작에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네요."
커피를 마시다가, 슬쩍 시선을 올려 당신을 봅니다.
October 06, 2024 4:49PM니나 하트먼:"...사실, 못 뵌 사이에. 엘리엇 씨의 의상을 만들었거든요." 아까 건넸던 쇼핑백에 눈짓합니다.
"은퇴 무대에 입어주신다면, 기쁘겠어요."
"물론 입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멋대로 만든 걸요."
October 06, 2024 4:51PM엘리엇 글리드:그럼 반사적으로 손이 쇼핑백에 닿습니다. 부스럭, 포장지의 소리.
잠시 무언가 말하고 싶은지 머뭇거리던 엘리엇은,
그대로 입을 다물고 곧 평범한 감사의 인사를 담습니다.
October 06, 2024 4:52PM엘리엇 글리드:"...감사해요. 꼭 입을게요."
"전 니나의 옷을 좋아하니까."
October 06, 2024 4:52PM나물:ㅠㅡㅠ힝 October 06, 2024 4:52PM엘리엇 글리드:"...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물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October 06, 2024 4:52PM니나 하트먼:그러면 안심한 듯이 미소짓습니다.
"네, 뭔가요?"
October 06, 2024 4:53PM엘리엇 글리드:"니나는 왜 디자이너가 되겠다고 생각했나요?"
October 06, 2024 4:53PM니나 하트먼:"아, 그거요." 조금 쑥쓰러운 듯이 홍차를 마시고요 ㅋ
"음... 병원에 있을 때요. 몇 개월간 입원해있느라." 심장병 때문에요, 라고 작게 덧붙였습니다.
"의사나 간호사들밖에 볼 일이 잘 없었는데."
"다들 똑같은 옷만 입고 있잖아요..."
"장식이라곤 없고, 흰 색이나 이상한 청록색에..." 조금 웃어요
"그게 싫었거든요."
October 06, 2024 4:55PM엘리엇 글리드:"그래서 옷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한 건가요."
"니나다운 이유네요." 희미하게 웃습니다.
October 06, 2024 4:56PM니나 하트먼:"네에. 기왕이면 화려한 것들로요."
"처음엔 디자인까진 아니고, 병실 침대에서 예쁜 옷을 검색하는 게 시작이었네요."
October 06, 2024 4:58PM증명 (GM):훌쩍 October 06, 2024 4:58PM니나 하트먼:"그러다 평상복보단, 아무래도 무대 의상이 예뻐보이더라고요."
October 06, 2024 4:58PM엘리엇 글리드:"만들기만 하고, 니나가 직접 입어보지는 않는 건가요?"
October 06, 2024 4:58PM니나 하트먼:"저요?"
"음... 과제철이면 동기가 만든 걸 피팅해보긴 했는데요..."
"그러게요. 제 걸 제가 입어본 적은 없네요."
October 06, 2024 5:00PM엘리엇 글리드:"가끔은 니나를 위한 옷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전 좋은 경험이었거든요. 니나가 의상을 만들어서 선물해줬을 때."
October 06, 2024 5:00PM나물:우잉... October 06, 2024 5:00PM엘리엇 글리드:반쯤 식은 커피를 한 모금 마십니다.
October 06, 2024 5:01PM엘리엇 글리드:"그때 저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무명배우였으니까."
"저를 위해 누군가가 만들어준 옷을 입고 있다는 게, 용기를 줬거든요."
October 06, 2024 5:01PM증명 (GM):아야아야 October 06, 2024 5:02PM엘리엇 글리드:"...니나와 알게 된지도 제법 시간이 지났는데, 이제야 이런 이야기를 하네요."
October 06, 2024 5:03PM니나 하트먼:왜그렇게 죽을때가 돼서야 솔직해지는 만화캐릭터처럼 말하는거임?
October 06, 2024 5:03PM엘리엇 글리드:글쎄요...
October 06, 2024 5:03PM니나 하트먼:"엘리엇 씨는 왜 배우가 되셨어요?" 나도물어볼래
October 06, 2024 5:05PM엘리엇 글리드:"... ..."
October 06, 2024 5:05PM나물:왜...ㅋ October 06, 2024 5:05PM엘리엇 글리드:"동생이..."
"에리얼의 꿈이 배우였어요."
October 06, 2024 5:05PM나물:아이씨 October 06, 2024 5:05PM엘리엇 글리드:"그 꿈을 대신 이루어주고 싶었거든요."
October 06, 2024 5:06PM엘리엇 글리드:시간을 확인한 엘리엇이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October 06, 2024 5:06PM엘리엇 글리드:"슬슬 시간이 됐네요. 이동할까요?"
October 06, 2024 5:06PM증명 (GM):z October 06, 2024 5:06PM니나 하트먼:"......" 예상하지 못한 대답에 조금 뻣뻣해졌다가 ㅋ
"...동생분도 기뻐할거예요." 그렇게 말하면서 일어납니다.
"저는 알 수 있거든요." 가슴 앞에 잠시 손을 올렸다가 내립니다.
October 06, 2024 5:08PM엘리엇 글리드:벗어둔 외투와 받은 선물을 챙기다가, 조용히 입을 엽니다.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October 06, 2024 5:08PMKP:인사를 마치고 카페를 나서도, 비는 여전히 내립니다.
October 06, 2024 5:09PMKP:먼저 우산을 펼치고 나선 엘리엇이 당신을 돌아봅니다.
October 06, 2024 5:09PM니나 하트먼:크로스로 멘 커다란 가방에서 우산을 꺼내 뒤이어 펼칩니다.
October 06, 2024 5:09PM엘리엇 글리드:물끄럼...
"짐 너무 많은 거 아닌가요?"
October 06, 2024 5:09PM니나 하트먼:ㅋㅋ
October 06, 2024 5:09PM엘리엇 글리드:"...방에 들렸다 갈까요?"
October 06, 2024 5:10PM니나 하트먼:"괜찮아요. 필요한 것밖에 안 들었어요." ㅋㅋ
보부상발언
October 06, 2024 5:11PM엘리엇 글리드:"그렇다면 다행인데..."
조금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당신을 보던 엘리엇이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October 06, 2024 5:11PM니나 하트먼:저벅저벅
October 06, 2024 5:11PMKP:호텔을 벗어나 극장가 골목길 안으로 들어가면 그뤼네 플래네텐 소극장 말고도 소극장이 여러개 있는지 포스터를 나눠주며 홍보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 빗소리와 발걸음이 찰박이는 소리가 생생하게 들립니다.
October 06, 2024 5:12PM증명 (GM):아 October 06, 2024 5:12PMKP:구불구불한 골목길을 따라가면 소극장이 보입니다.
October 06, 2024 5:13PMKP:엘리엇이 앞장 서고, 티켓을 내밀면 입구의 사람이 꾸벅 인사를 하며 입장을 도와줍니다.
October 06, 2024 5:13PM엘리엇 글리드:"작은 극장이라 불편할지도 몰라요."
October 06, 2024 5:13PM니나 하트먼:포스터 나눠주는거 주는대로 다 받으면서 옴
"잘 보여서 좋을 것 같은데요." 미소지으면서 티켓 보여주고 입장합니다.
October 06, 2024 5:14PM나물:ㅋㅋ October 06, 2024 5:14PM엘리엇 글리드:그럼 이따 보자며 인사한 엘리엇은 무대 쪽으로 향합니다.
October 06, 2024 5:14PMKP:작은 무대가 있고, 무대는 관객과 바로 닿을 정도로 가깝습니다. 특별히 크게 장소가 나뉘어있는 것도 아니고요.
October 06, 2024 5:14PM니나 하트먼:응원해주고 손 흔들어줬음
October 06, 2024 5:14PMKP:앉아서 잠시 기다리면 곧 불이 꺼지며 연극이 시작됩니다.
October 06, 2024 5:19PM증명 (GM):샥 October 06, 2024 5:20PM증명 (GM):아 이거 October 06, 2024 5:20PM나물:ㅋ뭐지? October 06, 2024 5:20PMKP:내용은 망해버린 별에서 온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October 06, 2024 5:20PM나물:빤히.. October 06, 2024 5:21PMKP:한 사람이 나와서 대사를 읊으며 연극은 시작합니다.
October 06, 2024 5:21PMKP:평범한 이야기였고 어쩌면 지루할 정도입니다.
October 06, 2024 5:21PM니나 하트먼:흠..닥터후... 이러면서 봄
October 06, 2024 5:21PMKP:잠깐 보고 있으면 연기자 한 명이 성큼성큼 관객석으로 걸어옵니다.
October 06, 2024 5:21PMKP:당신과 눈이 마주친 배우가 당신 쪽으로 걸어옵니다.
관객참여형극이군요.
October 06, 2024 5:22PM니나 하트먼:아
October 06, 2024 5:22PM 배우:“이주민이 한명 더 있었네.”
October 06, 2024 5:22PM 배우:당신에겐 익숙한 옷을 입은 배우입니다.
그야 당연하네요. 당신이 만든 옷이니까.
“난 이곳에 혼자 와서 너무 외로웠어. 너도 여기가 어딘지 모를 거야.”
“모를만 하지. 우린 전부 별의 아이거든.”
October 06, 2024 5:22PM 배우:“우리 같이 원래 있던 별로 가지 않을래?”
“내 별은 녹슨 별이야.”
“떠나온지 너무 오래 돼서 아무것도 없고, 녹이 슬어있겠지만, 그 어디보다 평화로울거야.”
“같이 가자, 우리들의 고향으로. “
배우가 당신에게 손을 뻗습니다.
October 06, 2024 5:23PMKP:주변을 보면 다른 관객들도 이쪽을 보며 모두 당신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명이 이쪽을 비춥니다.
October 06, 2024 5:23PM니나 하트먼:엇... 조금 긴장해서 주변을 둘러보...면.. 다들 나를 보고있군.
조명까지 나를...
"...이런 얘긴 없으셨잖아요." 소근거립니다 ㅋ
October 06, 2024 5:24PM 배우:소근거리는 목소리에 배우는 웃는 낯입니다.
확실히 엘리엇은 무대에 올랐을 때와 평소의 분위기가 확연하게 달랐죠.
October 06, 2024 5:24PM니나 하트먼:그러면 아까전 카페테리아에서 했던 이야기가 떠오르면서요.
엘리엇이 연기하는 건, 혹시 에리얼은 아닐까...
에리얼은 저런 분위기의 사람이었을까. 같은 생각을 합니다.
October 06, 2024 5:25PM 배우:어쨌거나 당신은 알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에리얼의 모습은, 엘리엇의 기억 정도에만 겨우 남아있겠죠.
October 06, 2024 5:26PM니나 하트먼:긴장해서 조금 머뭇거리다가...
October 06, 2024 5:28PM니나 하트먼:"...돌아가면," 역시 긴장 때문에 조금 갈라진 목소리가 나옵니다.
"더 외롭지는 않을까...?"
"아무것도 없고, 녹이 슬었을텐데..."
October 06, 2024 5:29PM 배우:"하지만 우린 혼자가 아니겠지."
"녹이 슨 고향은 싫어?"
October 06, 2024 5:30PM니나 하트먼:"그건 아니지만." 기념품샵에서 들은 신화에선, 돌아가면 별이 부서진다던데요.
"고향이 우리를 감당하지 못할까봐..."
"우리가 녹슬어 약해진 그곳을 조각내버리면 어떡하지."
October 06, 2024 5:33PM 배우:"과연, 그럴지도 몰라. 하지만 그래도 포기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나는 네가 필요한 거야."
"혼자서는 너무 외롭잖아."
October 06, 2024 5:35PM니나 하트먼:"...혹시, 해야 하는 대답이 정해져 있나요?" 소근소근ㅋ
October 06, 2024 5:36PM 배우:마주친 시선이 작게 웃습니다.
그럼 마이크에 담기지 않을 작은 목소리로,
"관객의 3할 정도는 거절하는 편이에요."
"또 3할은 즐겁게 극에 참여하고..."
October 06, 2024 5:37PM니나 하트먼:"나머지 4할은요?" 궁금해지네
October 06, 2024 5:38PM 배우:"나머지 4할은..."
그럼 배우는 니나의 손을 잡아 무대 위로 이끕니다.
October 06, 2024 5:38PM나물:꺅 October 06, 2024 5:39PM 배우:"대답하지 못하는 사이에 어영부영 끌려가게 되죠."
October 06, 2024 5:39PM니나 하트먼:"앗...!" 무력하게 이끌려갑니다 ㅋ
"엘리엇 씨..." 조금 불퉁해짐ㅋㅋ
October 06, 2024 5:40PMKP:엘리엇은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그런 당신을 보며 웃어버릴 뿐입니다.
배우의 손에 이끌린 당신은 무대 위로 향하고, 관객들의 환호성이 들립니다.
October 06, 2024 5:41PM니나 하트먼:ㅋㅋ스마트워치가 진동하며 심박수 경고를 줘서요. 긴장을 풀려고 심호흡을 해요.
October 06, 2024 5:41PMKP:그리고 이야기는 클라이막스로.
연극의 끝 부분, 무대 뒤엔 거대한 행성의 그림이 나타납니다.
녹슬었다기엔 푸른 행성이네요.
October 06, 2024 5:42PM니나 하트먼:음... 구리가 녹이 슬면 푸른색이라고 하네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아마 구리로 만들어진 행성인가보다...하고.
October 06, 2024 5:42PMKP:배우들은 모두 무대 저편으로 사라지고 당신의 손을 잡은 엘리엇도 당신을 봅니다.
October 06, 2024 5:42PM니나 하트먼:얼떨떨하게 엘리엇을 마주봅니다.
October 06, 2024 5:42PM 배우:"자, 어떻게 할래? 고향으로 돌아갈 마지막 기회야."
October 06, 2024 5:43PM니나 하트먼:"마지막 기회..."
'마지막' '기회'라는 말은 꽤 사람을 조급하게 만드네요...
외국에 있는 김에 상상해봅니다. 지금 당장 영국의 집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영영 돌아갈 수 없는 상황 같은 것을...
자신의 상황으로 대입해보니 고민한 것이 무색하게, 답은 쉽게 내려집니다.
"...돌아갈래요."
"고향으로."
October 06, 2024 5:45PM니나 하트먼:"같이 가 주실 거죠?"
October 06, 2024 5:45PMKP:당신에게는 돌아갈 곳이 확실하게 있습니다. 그렇다면 답을 내리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October 06, 2024 5:46PM니나 하트먼:그건 이미 연기가 아니라, '엘리엇'에게 하는 말처럼 뱉어집니다.
October 06, 2024 5:46PM 배우:"그래, 함께 가자."
배우는 대답합니다.
"저 너머에 뭐가 있는지는 그 누구도 확실히 모르지. 그래서 계속 찾는 거야."
October 06, 2024 5:46PMKP:모든 배우가 무대 뒷편으로 사라집니다.
October 06, 2024 5:46PM나물:아악... October 06, 2024 5:47PMKP:그렇게 무대의 막이 내립니다.
October 06, 2024 5:47PM나물:크아악 October 06, 2024 5:47PMKP:무대 뒷편에선 스태프들이 연신 꾸벅이며 당신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엘리엇도 면목이 없다는 표정으로 당신을 봅니다.
October 06, 2024 5:47PM니나 하트먼:스태프들에게 덩달아 꾸벅꾸벅
October 06, 2024 5:47PMKP:"자자, 커튼콜 준비합니다!"
결국 그대로 얼레벌레 커튼콜까지 참여하게 됐네요.
박수소리와 환호성 소리가 들리고, 눈부신 스포트라이트가 당신을 비춥니다.
October 06, 2024 5:48PM니나 하트먼:그 빛에 저도 모르게 손차양을 만듭니다.
October 06, 2024 5:48PM증명 (GM):네네 얼레벌레 October 06, 2024 5:48PM니나 하트먼:엘리엇 씨는 무대가 끝날 때마다 이런 느낌일까..
October 06, 2024 5:49PMKP:스포트라이트가 눈이 부십니다. 모두 당신을 바라보며, 그렇게 연극은 끝이 납니다.
October 06, 2024 5:49PMKP:극이 끝나고 무대를 내려오면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단 소리와 함께 연극 OST CD를 선물로 받게 됩니다.
또 짐이 늘었다
October 06, 2024 5:49PM니나 하트먼:ㅋㅋ
커다란 가방에 쏘옥..
October 06, 2024 5:50PMKP:잠시 기다리고 있으면 분장을 지운 엘리엇이 다가오네요. 당신이 익히 아는 엘리엇의 모습입니다.
October 06, 2024 5:50PM엘리엇 글리드:"수고하셨어요..."
October 06, 2024 5:50PM니나 하트먼:"엘리엇 씨..." 원망의 눈빛 ㅋㅋ
October 06, 2024 5:50PM엘리엇 글리드:품에는 아까 당신이 건네준 꽃다발을 들고 있습니다.
면목없음..
October 06, 2024 5:51PM니나 하트먼:그럼 그 표정에 웃어버려요 ㅋ
"재밌었어요. 놀라긴 했지만."
"...제 의상 입으신 모습도 가까이서 봐서 좋았구요."
October 06, 2024 5:52PM엘리엇 글리드:"고의는 아니었어요. 정말 니나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을 뿐이라..."
"배역과 잘 어울리는 의상이라, 조정이 어렵진 않았어요."
"감사해요, 니나."
"기억에 남는 무대가 될 것 같네요..."
October 06, 2024 5:54PM니나 하트먼:"기쁘네요. 초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연극 내용, 이 도시의 전설 맞죠?"
October 06, 2024 5:54PM엘리엇 글리드:"맞아요, 결말은 다르지만."
천천히 극장 밖으로 걷기 시작합니다.
"이 도시의 사람들은 모두 녹슨 별의 이야기를 사랑하니까."
October 06, 2024 5:55PM니나 하트먼:"아... 원래는 돌아가지 않는 엔딩이었던가요." 전설 떠올려봄
"낭만적이라고 생각해요. 별의 자손이라는 이야기."
October 06, 2024 5:56PM엘리엇 글리드:"별이 부서져서 지구로 오는 게 신화의 내용이니까."
"그렇죠. 모두에게 사랑받는 내용일만 해요."
다시 우산을 펼칩니다.
"슬슬 늦었네요. 호텔로 돌아갈까요?"
"데려다드릴게요."
October 06, 2024 5:57PM니나 하트먼:"아. 감사합니다."
"엘리엇 씨는 근처에 사시나요?"
October 06, 2024 5:58PM엘리엇 글리드:"저는 이 근처의 아틀리에에 방을 빌려서 지내고 있어요."
"오면서 보셨을지 모르겠는데..."
엘리엇이 알려주는 장소는 낮에 당신이 들른 아틀리에입니다.
그곳의 2층인 모양이네요.
October 06, 2024 5:58PM니나 하트먼:"아.. 인형들이 전시된 곳 말씀이시죠?"
October 06, 2024 5:59PM엘리엇 글리드:"지금은 그런 전시를 하고 있었던 것도 같네요..."
October 06, 2024 5:59PM니나 하트먼:"낮에 구경했어요. 거기 사시는 줄은 몰랐네요." 우산과 우산의 거리 때문에 조금 크게 말해야 하네요
"거기도 행성 작품이 있더라고요."
"그러고보니..."
October 06, 2024 6:00PM엘리엇 글리드:빗소리나 거리의 사람들 때문에 더욱 그렇겠네요.
"이곳엔 어딜 가도 별의 이야기가 많으니까."
짧게 대답한 엘리엇이 당신을 돌아봅니다.
October 06, 2024 6:01PM니나 하트먼:"별 컨셉의 전시품중에, 목 없는 인형들이 있던데요."
"그것도 신화와 관련이 있나요?"
October 06, 2024 6:01PM엘리엇 글리드:"글쎄요... 그건 잘 모르겠네요."
그도 처음 듣는 이야기인지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다시 두 사람이 걸어가는 소리.
October 06, 2024 6:02PM니나 하트먼:"그렇군요... 특이한 작품이라 기억에 남더라고요." 별로 좋은 이미지는 아녔지만.
October 06, 2024 6:02PMKP:확실히 기분 나쁜 작품이었죠. 영문을 알 수 없기도 했고요. 전설과 무슨 연관이 있는 걸까요?
파란 밤이 되고 호텔로 향해 걷다보면 호수 위를 지나갑니다.
October 06, 2024 6:03PM니나 하트먼:행성 조각에 박힌 빨간 보석도 떠오르지만, 그 정도야 예술적 허용으로 생각합니다 ㅋ
October 06, 2024 6:04PMKP:호수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통해 건너가다보면 호수에 달이 비치고 있습니다.
빗방울이 떨어져 흔들리는 호수에 비친 달의 형태가 흐려집니다.
…문득 달 옆에 다른 구체가 떠있는 걸 본 것 같습니다만, 눈을 깜빡이면 그것은 금세 사라집니다.
October 06, 2024 6:04PM나물:ㅋ뭐라고? October 06, 2024 6:04PM니나 하트먼:"......?" 잘못 봤나? 싶어 호수를 빤히 봅니다
October 06, 2024 6:05PMKP:잘못 본 걸까요? 호수에는 흐린 달만이 비칠 뿐입니다.
October 06, 2024 6:05PM니나 하트먼:빗방울 때문에 생긴 물결 그림자 때문이었을까요...
잠시 걸음을 멈췄다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다시 걷습니다.
"별의 자손이라는 이야기 말인데요."
October 06, 2024 6:06PM엘리엇 글리드:당신의 걸음에 맞춰 천천히 걸어갑니다.
"네."
October 06, 2024 6:07PM니나 하트먼:"사실, 저희는 모두 별을 품고 있대요. 과학적?으로요."
October 06, 2024 6:08PM엘리엇 글리드:"과학적으로...?"
October 06, 2024 6:08PM니나 하트먼:"대학 때 주워들은 이야기라,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유명한 천문학자가 한 이야기라던데요." 칼세이건입니다 ㅋ
"음, 그러니까..." 기억을 조금 더듬습니다.
"별이 폭발해서 먼지가 되면..."
"그 먼지 속에서 새로운 별이 태어난대요."
"저희가 사는 태양계도 그렇게 만들어졌다고 하던데요."
"그래서, 뭐라더라... 원자 단위로 보면, 인간도 별이랑 구성 요소가 다르지 않다고? 했던 것 같아요."
October 06, 2024 6:10PM니나 하트먼:"...죄송해요. 사실 이과는 잘 몰라서... 횡설수설했네요."
October 06, 2024 6:11PM증명 (GM):잉... October 06, 2024 6:12PM엘리엇 글리드:"아니에요, 좋은 이야기네요."
"저도 들어본 적이 있어요. 우리는 모두 별의 자식이자 별의 조상이라고."
"별 또한 태어나고 죽으며 순환한다고..."
당신의 이야기를 곱씹어보던 엘리엇은 문뜩,
October 06, 2024 6:12PM엘리엇 글리드:"니나."
October 06, 2024 6:12PM니나 하트먼:"네?"
October 06, 2024 6:13PM엘리엇 글리드:"인간은 왜 달에 가고 싶어하는 걸까요?"
October 06, 2024 6:13PM니나 하트먼:"음...." 그러게?
"궁금해서... 일까요?" 곰곰 생각해봄
달에 가기 시작한건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의 과학력 대결이엇던거같지만
October 06, 2024 6:14PM증명 (GM):ㅋ October 06, 2024 6:14PM엘리엇 글리드:"단순한 개척 욕구일 수도 있지만요."
October 06, 2024 6:14PM니나 하트먼:"엘리엇 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October 06, 2024 6:15PM엘리엇 글리드:"우리가 모두 별의 자식이라면, 우주를 우리의 고향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르죠."
"가보지도 못한 곳을 그리워한다니 우습지만..."
October 06, 2024 6:15PM엘리엇 글리드:거기까지 말한 엘리엇은 다시 입을 다뭅니다.
October 06, 2024 6:15PM니나 하트먼:"아..." 작게 끄덕였다가
"인간이 다들 별의 자손이라서, 그리워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October 06, 2024 6:17PM니나 하트먼:"음, 우주에 그리움을 느껴본 적은 없는 것 같지만요."
October 06, 2024 6:17PM니나 하트먼:"달의 뒷면은 좀 보고싶을지도..."
October 06, 2024 6:18PM증명 (GM):아 October 06, 2024 6:18PM엘리엇 글리드:"그건 호기심이려나요."
October 06, 2024 6:18PMKP: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걷다보면 어느새 호텔 근처입니다. 길은 호텔 뒷편으로 이어져 있네요.
October 06, 2024 6:19PM니나 하트먼:"지구에서는 달의 앞면밖에 안 보인다고 하잖아요." 뚜벅뚜벅
"그럴 수가 있나? 싶기도 하고..."
사람도 뒷면을 알고싶지 않나. 그런 생각은 생각으로만 남겨둡니다.
October 06, 2024 6:20PM엘리엇 글리드:"자전 속도와 공전 속도가 같기 때문이라고 하죠."
하지만 뒷면엔 뒷면인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October 06, 2024 6:20PMKP:호텔 뒷편에 있는 정원에는 기괴한 돌기둥들이 늘어서있는 사원이 나옵니다.
October 06, 2024 6:20PM니나 하트먼:흠... 달을 모티브로 앞뒤가 전혀 다른 의상을 만들어도 괜찮을것 같다... 까지 의식이 흘러감
정원을 발견하면 이색적인? 풍경에 발걸음이 멈춰요
기암괴석이라는 건가...
October 06, 2024 6:22PMKP:사원은 돌기둥들이 이곳저곳에 늘어서 있습니다. 간혹 생물의 모양을 하고 있는 석상도 보입니다.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걸까요.
사원의 맨 끝, 구석 가장자리 네 군데에 있는 인간의 옷을 입은 사람 모습을 한 석상만이 타인들의 눈에는 알아볼 수 있는 유일한 형태입니다.
October 06, 2024 6:22PMKP:도저히 알 수 없는 생물 형태의 석상과, 기하학적인 형태의 돌들이 일정한 규칙 없이 서있습니다.
October 06, 2024 6:22PM나물:신기해.. October 06, 2024 6:23PM엘리엇 글리드:같은 것을 발견한 엘리엇이 설명을 덧붙입니다.
"과거에서부터 내려온 유물이라고 들었어요."
"유적지, 같은 느낌일까요."
October 06, 2024 6:23PM니나 하트먼:"아... 스톤헨지 같은 거군요." ㅋㅋ
영국인발언
October 06, 2024 6:23PM증명 (GM):ㅋ October 06, 2024 6:23PM엘리엇 글리드:"비슷한 느낌이 아닐까요..."
October 06, 2024 6:24PM니나 하트먼: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유심...
October 06, 2024 6:24PMKP:석상을 근처를 잘 보면 빗물에 의해 흙이 밀려나온 곳을 발견합니다.
October 06, 2024 6:24PM니나 하트먼:흠.. 그 부분에 눈길이 갑니다
이런 정원 관리도 쉽지않겠다...
October 06, 2024 6:25PM엘리엇 글리드:"저건..."
같은 것을 발견한 건지 엘리엇이 근처로 가서 살펴봅니다.
흙이 밀려나온 곳을 보면, 맨홀 뚜껑 같은 크기의 돌뚜껑이 보이네요.
October 06, 2024 6:27PM니나 하트먼:"뚜껑? 인가요?" 옆에서 바닥을 빤히
October 06, 2024 6:27PM증명 (GM):아 쩨발 October 06, 2024 6:27PM니나 하트먼:하긴.. 정원도 배수가 되어야 할 테지...
근데 보통 흙이면 되지 않나? 맨홀까지 해 놓나 보통?
October 06, 2024 6:28PM엘리엇 글리드:"맨홀 같은 건, 아닌 것 같고..."
October 06, 2024 6:29PM증명 (GM):롤20아 제발 October 06, 2024 6:29PM나물:퍽퍽퍽 October 06, 2024 6:29PM증명 (GM):ㅋ October 06, 2024 6:29PM나물:ㅠㅠㅠㅠㅠ October 06, 2024 6:30PM엘리엇 글리드:앉은 채로 돌뚜껑을 살펴보던 엘리엇이 뚜껑을 열어보면, 아래로 이어진 어떤 통로가 보입니다.
October 06, 2024 6:30PM니나 하트먼:"앗... 그렇게 열어도 되는?건가요?"
October 06, 2024 6:30PM엘리엇 글리드:"이렇게 쉽게 열릴 줄은 몰라서..." 본인도 당황한 눈치네요.
October 06, 2024 6:31PM니나 하트먼:ㅋ
"음... 지하에 공간이 있나봐요." 닥터후야..
October 06, 2024 6:31PMKP:아래를 내려다보면 지하로 이어진 사다리와 통로가 보입니다.
October 06, 2024 6:31PM엘리엇 글리드:"신기하네요..."
어떻게 할 건지 묻는 표정으로 당신을 봅니다.
October 06, 2024 6:32PM니나 하트먼:왜...봐? 아방...
"어..."
"혹시... 들어가고 싶으세요...?" ㅋㅋ
October 06, 2024 6:32PM엘리엇 글리드:잠시 고민...
"흥미가 없는 건 아니지만..."
옷을 털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니나의 옷이 젖을 테니 굳이 그럴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October 06, 2024 6:33PM증명 (GM):ㅋ October 06, 2024 6:34PM나물:네 감사해요 October 06, 2024 6:34PM니나 하트먼:조금 웃고요 "그럼, 날씨가 좋을 때 다시 와요."
October 06, 2024 6:35PM엘리엇 글리드:"비가 계속 내려서 걱정이네요."
끙차 뚜껑을 다시 덮어둡니다.
October 06, 2024 6:35PM니나 하트먼:"...혹시 독일도 맑은 날이 별로 없나요?" ㅠㅠ
October 06, 2024 6:36PM엘리엇 글리드:"영국 정도는 아니지만..."
"봄이니까요."
October 06, 2024 6:36PM니나 하트먼:그리고 혼자 아무것도 안해서 좀 미안하니까 작은 초콜릿을 세개 줍니다
October 06, 2024 6:36PM증명 (GM):엉 October 06, 2024 6:36PM엘리엇 글리드:"모처럼 여행을 왔는데 아쉬울 것 같아서..." 초콜릿 받음
"감사합니다..."
October 06, 2024 6:37PM니나 하트먼:도라에몽가방
October 06, 2024 6:37PM엘리엇 글리드:약간 간식 들고 다니는 햄스터 같다고 생각함
October 06, 2024 6:37PM니나 하트먼:"아직 지상에 있는 것도 다 못 봤는걸요..." 조금 미소짓곤
햄스터라니 ㅋ
"지하가 궁금해지면 꼭 말씀드릴게요..." JOKE~
October 06, 2024 6:38PM엘리엇 글리드:농담엔 희미하게 웃습니다.
"네, 기다릴게요."
"이렇게 있다간 더 젖을 것 같으니, 이만 들어갈까요."
October 06, 2024 6:39PM니나 하트먼:"네... 날도 궂은데 바래다주셔서 감사해요." 호텔 정문쪽으로 걸어갑니다.
October 06, 2024 6:39PMKP:호텔 입구에서 멈춰선 엘리엇이 당신을 배웅합니다.
벌써 늦은 밤이네요.
October 06, 2024 6:39PM니나 하트먼:"무대, 즐거웠어요."
"조심히 가세요, 엘리엇 씨." 작게 손 흔들어 인사합니다.
October 06, 2024 6:41PMKP:좋은 밤 되세요, 인사한 엘리엇이 당신이 들어갈 때까지 잠시 로비 앞에 서 있습니다.
October 06, 2024 6:41PM니나 하트먼:ㅋㅋ네네 느린 걸음으로 엘레베이터 타러 가요
October 06, 2024 6:42PMKP:엘리엇과 헤어져 방으로 돌아옵니다.
아직 일정은 더 있으니 도시는 느긋하게 돌아봐도 되겠죠.
창문이 트여있어 높은 곳에서 도시가 한눈에 보입니다.
October 06, 2024 6:43PM나물:좋겟다 October 06, 2024 6:43PMKP:유리창에 빗물이 타닥 타닥 부딪히고 커다란 달이 떠 있는 게 보입니다.
침대맡에 놓인 라디오에서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이거)
October 06, 2024 6:43PM나물:우아아아 October 06, 2024 6:44PM니나 하트먼:보통 비 오는데 달이 보이나?
October 06, 2024 6:44PMKP:구름 사이로 보이는 느낌으로
October 06, 2024 6:44PM니나 하트먼:그렇군요
분위기 좋다고만 생각^^
October 06, 2024 6:44PMKP:로맨틱~
October 06, 2024 6:44PM니나 하트먼:네 그리고 가방에서 패드 꺼내서
낮에 생각났던 디자인 슥슥 그려보고요
하품나오면 따끈하게 목욕도하고 나옴
October 06, 2024 6:46PMKP:호텔에 구비된 입욕제로 따끈따끈하게 목욕까지 하고 나오면 솔솔 잠이 옵니다.
October 06, 2024 6:46PM나물:부럽다... October 06, 2024 6:47PMKP:어렴풋한 정신 너머로, 노래가 나오는 중간중간 잡음이 섞여 들려옵니다.
어찌되었든 밤. 편하게 잠에 들 수 있을 겁니다.
October 06, 2024 6:47PM나물:포근포근.. October 06, 2024 6:47PM증명 (GM):다녀오세요!! October 06, 2024 6:48PMKP:눈을 뜨면 바깥은 어둡고, 창문으로 빗방울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립니다. 비는 여전히 그치지 않네요.
하지만 좀 더 다른 것은 안개가 심하게 꼈다는 것입니다. 태양이 떴는지조차 구분하기 힘듭니다.
October 06, 2024 6:50PM니나 하트먼:부스스...
머리산발돼서 깸
October 06, 2024 6:50PM증명 (GM):바보 October 06, 2024 6:50PMKP:부스스... 그러고 보니 어제 머리도 말리지 못한채 잠들었던가요.
October 06, 2024 6:51PM니나 하트먼:늦잠잤나? 시간확인해요
October 06, 2024 6:51PMKP:흠.. 니나는 평소에 늦잠을 자는 편인가요
October 06, 2024 6:52PM니나 하트먼:평소엔 아니지만... 최근에 마감을 끝냈으니 맘놓고 잘수있기는 할듯해요
October 06, 2024 6:53PMKP:어제 제법 걸어다닌지라 평소보다 피곤하긴 했지만 늦잠이라고 할 수준은 아니네요. 그래도 느긋한 기상이 되었겠네요.
10시쯤 아니려나
일어나서 확인해보면 핸드폰에 엘리엇의 연락이 와있습니다.
October 06, 2024 6:53PM니나 하트먼:잘잤다 아
October 06, 2024 6:53PM엘리엇 글리드:[일어나셨나요?]
하는 내용이 15분 전쯤에
October 06, 2024 6:54PM니나 하트먼:....아 다행이다 막 몇시간전이 아니라서
그러면 눈이 번쩍! 떠져선 답장부터 합니다 [지금 일어났어요...]
October 06, 2024 6:54PM엘리엇 글리드:잠시 텀을 두고 답장이 옵니다.
[좋은 아침이네요.]
[모처럼이니 도시 구경이나 시켜드릴까 해서요.]
[관심이 없다면 무리하지 않으셔도 돼요.]
October 06, 2024 6:55PM니나 하트먼:[좋은 아침이에요.] 라는 말은 오기 전에 외국어 어플로 잠깐 배운 독일어로 써봤고요 ㅋ [관심 많아요. 몇 시에 뵐까요?]
October 06, 2024 6:56PM증명 (GM):ㅠㅠㅠㅠㅠㅠㅠ October 06, 2024 6:57PM엘리엇 글리드:[그럼 같이 점심 드실래요?]
October 06, 2024 6:57PM니나 하트먼:[좋아요.] 어제 추천받은 곳이 떠오르는군...
October 06, 2024 6:58PM엘리엇 글리드:[그럼 제가 오전에 일이 있어서, 죄송하지만 아틀리에로 와주실 수 있으실까요.]
[아틀리에 근처에 괜찮은 가게가 있거든요.]
봉골레 파스타가 괜찮은 레스토랑 겸 카페라고 함
아마 같은 곳인듯합니다
October 06, 2024 6:58PM니나 하트먼:[네, 그럴게요.] 오오오 기대된다
October 06, 2024 6:59PM엘리엇 글리드:그럼 정오쯤 시간을 지정해서 아틀리에로 와달라는 메시지가 도착합니다.
October 06, 2024 6:59PMKP:시간은 여유가 있으니 천천히 준비해도 되겠네요.
October 06, 2024 7:00PM증명 (GM):아~~~ October 06, 2024 7:01PM나물:핫 너무좋죠 October 06, 2024 7:02PM증명 (GM):헤헷 좋아요 샥.. 브금방은 아까거기 들어가면 될까요
October 06, 2024 8:54PM증명 (GM):오 녜!!!! October 06, 2024 8:55PM나물:헷 비타민좀먹고 올게욧
October 06, 2024 8:57PM나물:비타오백이 안따져요 잠시만요
October 06, 2024 8:58PM증명 (GM):약해
October 06, 2024 8:59PM나물:로션발라서그런듯... 왓습니다 ㅋㅋ
October 06, 2024 8:59PM증명 (GM):헷 어서오세요
October 06, 2024 9:00PM증명 (GM):가보자고요 October 06, 2024 9:00PMKP:이틀차 아침입니다.
October 06, 2024 9:01PM니나 하트먼:침대를 나와서 샤워를햇고요
난리났던 머리도 잘 드라이함
October 06, 2024 9:01PM증명 (GM):바보바보 October 06, 2024 9:01PM니나 하트먼:그리고 오늘도 커다란 가방을 크로스로 메고...
호텔방을 나섭니다 ㅋ
October 06, 2024 9:02PMKP:느긋하게 준비를 마치면 딱 알맞은 시간입니다.
오늘도 비가 내립니다. 아틀리에는 호텔에서 조금 걸어야했죠.
October 06, 2024 9:02PM니나 하트먼:우산쓰고 느릿느릿 걷습니다. 느린 걸음의 장접으론 비 오는 날에도 물이 잘 안 튄다는 것이죠..
October 06, 2024 9:03PMKP:외국에서의 느긋한 아침이라... 제법 즐거운 여행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걷다보면 곧 아틀리에의 입구가 보입니다.
October 06, 2024 9:03PM니나 하트먼:여유여유~
October 06, 2024 9:03PMKP:안으로 들어서면 어제도 봤던 프론트의 직원이 당신을 맞이합니다.
October 06, 2024 9:04PM니나 하트먼:"안녕하세요." 또 뵙네요, 하면서 들어가요
"몰랐는데. 제 지인이 여기 2층에 산다더라고요."
October 06, 2024 9:04PMKP:"아, 어제 오셨던 여행객 분이시네요. 전시가 마음에 드셨나요?" 하던 직원은 당신의 말에
"2층이면... 아, 엘리엇의 지인 분이신가요?"
조금 놀란 표정을 합니다.
October 06, 2024 9:05PM니나 하트먼:"네. 물론, 전시도 좋았어요." 빙긋..
October 06, 2024 9:05PMKP:"엘리엇은 아직 준비 중일 거예요. 천천히 구경하시면서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하고 상냥하게 말해줍니다.
October 06, 2024 9:06PM니나 하트먼:"네, 그럴게요. 궁금한 것도 있고..."
October 06, 2024 9:06PMKP:전시를 둘러보고 있으면 힐끔힐끔, 프론트 직원의 시선이 느껴집니다.
힐끔힐끔.힐끔힐끔.
October 06, 2024 9:06PM니나 하트먼:ㅋㅋ
"저기. 저 작품도 '녹슨 별' 전설과 관련 있는 건가요?"
'먹이' 작품을 가리킵니다.
October 06, 2024 9:07PMKP:당신을 힐끔힐끔 보고 있던 직원이 앗. 하고 놀라 달려와서 설명해줍니다.
"아, 저건 작가님이 신화의 내용을 재해석하신 거라고 들었어요."
"신화에 보면 돌아가지 못한 네 명의 이야기가 나오죠?"
"저게 그 네 명을 표현한 것 같더라구요."
October 06, 2024 9:08PM니나 하트먼:"오..."
October 06, 2024 9:08PMKP:왜 먹이인지는 모르겠네요~ 하면서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October 06, 2024 9:09PM나물:진짜왜지.. October 06, 2024 9:09PM니나 하트먼:작가명도 써있나요
October 06, 2024 9:09PMKP:작가명은 따로 적혀 있지 않습니다. 직원에게 물어보면 작가명을 알려주지만 귀에 익은 이름은 아니네요.
October 06, 2024 9:09PM니나 하트먼:그럼 기다리는동안 인터넷검색 해볼래요 ㅋ
이 사람의 다른 작품은 뭐가있을까나..
October 06, 2024 9:10PMKP:특별히 눈에 띄는 기록은 없습니다. 무명작가인걸까...
인터넷으로 검색하면서 자료조사 판정해볼까요.
October 06, 2024 9:10PM니나 하트먼:오 조아
자료조사
기준치: |
70/35/14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October 06, 2024 9:11PMKP:작가에 대한 내용은 나오지 않지만 포털 사이트의 메인 페이지에 뜬 날씨에 관한 기사가 눈에 띕니다.
전국적으로 거대한 안개가 내려 하늘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비행기의 이륙이 제한되었다고 하네요.
October 06, 2024 9:11PM나물:아.. ㅋ October 06, 2024 9:11PMKP:하늘은 안개 투성이, 태양도 보이지 않아 떴는지조차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October 06, 2024 9:11PM니나 하트먼:흠.. 나 돌아가는 비행기 언제더라 ㅋ안끊었나?
October 06, 2024 9:12PMKP:사흘 뒤려나...
October 06, 2024 9:12PM니나 하트먼:뭐.. 사흘뒤엔 걷히지 않을까~ 하고 안일하게 생각하겠네요
생각난 김에 가족에게 메세지 보내두고요
October 06, 2024 9:13PMKP:잘 놀고 있냐며 기념품을 부탁합니다. 글리드 씨의 안부를 묻기도 하네요.
그렇게 기사를 찾아보고 있으면, 아까부터 당신을 힐끔힐끔 바라보던 프론트 직원이 드디어 용기를 낸듯 당신에게 다가옵니다.
"저기..."
October 06, 2024 9:13PM니나 하트먼:답장을 쓰다가 직원을 보고 대답합니다. "네?"
October 06, 2024 9:14PMKP:"아, 갑자기 말을 걸어서 죄송해요."
"엘리엇의 지인 분이신거죠?"
October 06, 2024 9:14PM니나 하트먼:"아, 괜찮아요. 네." 끄덕..
메세지 후닥 보내고 핸드폰 주머니에 넣음
October 06, 2024 9:15PMKP:후다닥 넣는 모습을 보면 방해해서 미안하다고 연신 꾸벅꾸벅 사과를 합니다.
October 06, 2024 9:15PM니나 하트먼:아뇨아뇨 괜찮아요 꾸벅꾸벅
October 06, 2024 9:15PMKP:"저는... 앗, 제 이름은 미아 리스트라고 하는데요."
October 06, 2024 9:16PM 미아 리스트:"엘리엇의 지인 분을 뵙는 게 처음이라 저도 모르게 말을 걸었어요."
"그게 엘리엇은... 남들과 가깝게 지내지 않으려고 하잖아요?"
October 06, 2024 9:16PM니나 하트먼:클래식 작곡가와 성이 똑같으시네요, 하고 가볍게 웃곤 이어지는 이야기를 들어요.
"음... 그런 면이 있기는 하죠..." 부정은못하겠다
나도 백스토리적 어쩌구가 없었다면...
그리고 지금도 그렇게 친한건 아닌거같음
October 06, 2024 9:17PM 미아 리스트:"역시 그렇죠... 그게 항상 마음에 걸렸거든요."
"처음 엘리엇이 이 도시에 머무른다고 할 때는 그냥 주민이 하나 더 늘어나는구나 생각했어요."
October 06, 2024 9:18PM나물:오... October 06, 2024 9:18PM 미아 리스트:"그런데, 음, 보고 있다보면 마음을 여는 것 같지 않잖아요."
October 06, 2024 9:18PM니나 하트먼:"아아..."
October 06, 2024 9:19PM 미아 리스트:"배우라고 하면 화려한 이미지인데, 실제로 보면 그렇지도 않고. 아, 이건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October 06, 2024 9:19PM니나 하트먼:하지만 무대 위에선 충분히 화려해보였습니다.
October 06, 2024 9:19PM 미아 리스트:"어느날 엘리엇과 고향에 대한 이야기를 했어요. 돌아가는게 어떠냐고 했더니 돌아갈 곳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이 도시의 사람들은 돌아가고 싶은 곳이 확고하잖아요."
"그러니까...... 향수병 같은 게 아닐까요."
October 06, 2024 9:19PM니나 하트먼:"아... '녹슨 별'이요?"
October 06, 2024 9:20PMKP:그에게 돌아갈 곳이 없었던가요. 그도 집이 있을 텐데.
October 06, 2024 9:20PM 미아 리스트:"네, 맞아요. 저희는 그곳이 고향이니까."
작게 웃으며 긍정합니다.
October 06, 2024 9:20PM니나 하트먼:그렇죠. 패션쇼에도 와주었던 그의 가족들을 떠올립니다.
October 06, 2024 9:20PM 미아 리스트:"그래서 친한 분이 있다는 말에 굉장히 반가웠어요. 마음을 터놓을 사람이 있다는 건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거잖아요."
"그런 분이 한분이라도 있는 것에 안심했거든요."
October 06, 2024 9:20PM나물:하.... October 06, 2024 9:20PM 미아 리스트:미아는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당신을 쳐다봅니다.
October 06, 2024 9:21PM니나 하트먼:"음... 아마."
"비슷해서가 아닐까요..."
October 06, 2024 9:22PM 미아 리스트:"손님 분이랑 엘리엇이요?"
E랑 I 같은데
October 06, 2024 9:22PM니나 하트먼: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뇨... 엘리엇 씨의," 까지 말했다가 잠시 멈춥니다. 내가 멋대로 말하고 다닐 이야기는 아니라서.
"음... 가족 분이랑요." 특정하지는 않고 얼버무려요.
"엘리엇 씨와도 비슷한가... 싶기도 하네요."
"저도. 비슷한 이야기, 종종 듣거든요."
October 06, 2024 9:24PM 미아 리스트:"그렇군요... 엘리엇은 가족과 사이가 안 좋다고 들었는데, 역시 가족을 그리워하고 있었던 걸까요."
덧붙이는 말엔 머쓱하게 웃습니다.
"손님은 다정하신 분 같은걸요."
October 06, 2024 9:24PM니나 하트먼:만드는 작품들이 화려한지라, 직접 얼굴을 비추면 놀라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엘리엇 씨도 다정하세요." 웃습니다.
October 06, 2024 9:25PM 미아 리스트:"앗, 그렇지 않다는 뜻이 아니라..."
어버버 당화하던 미아는 프론트에 다가온 손님을 보고 헐레벌떡 인사를 합니다.
October 06, 2024 9:25PM니나 하트먼:ㅋㅋㅋ
October 06, 2024 9:25PM 미아 리스트:"함께 대화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아, 맞아."
October 06, 2024 9:26PM니나 하트먼:갸웃?
October 06, 2024 9:26PM 미아 리스트:"아틀리에는 내일부터 다음 전시 준비를 위해 닫아둘 예정이라."
"혹시 방문 예정이 있다면 참고해주세요."
"남은 일정도 즐거운 여행되시길 빌게요!"
꾸벅 인사한 미아가 급히 프론트로 돌아갑니다.
October 06, 2024 9:27PM니나 하트먼:"아. 감사해요."
흠.. 그럼 그 전에.. 프론트에 있다는 기념품도 다시 둘러볼까 ㅋ
October 06, 2024 9:28PM증명 (GM):ㅋ October 06, 2024 9:28PM니나 하트먼:닫은뒤에 사고싶어질수도 잇으니까...ㅋ
October 06, 2024 9:28PMKP:프론트에선 전시품을 본딴 작은 인형이나 원화집, 디자인 굿즈 같은 것을 팔고 있습니다.
가격은.. 비싼 편!
프론트의 기념품을 구경하고 있으면 2층의 문이 열리고 엘리엇이 계단을 내려옵니다.
October 06, 2024 9:29PM엘리엇 글리드:"많이 늦었네요, 죄송해요."
October 06, 2024 9:29PM니나 하트먼:돈 걱정은 없는 편이라 딱히 비싸다는 생각은 없을듯
October 06, 2024 9:29PM엘리엇 글리드:"기념품 사시려고요?"
미아랑 눈 마주치면 묵례만 꾸벅
October 06, 2024 9:29PM니나 하트먼:"아, 엘리엇 씨." 허리를 굽혀가며 인형 고르다가 벌떡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네요..." 머쓱
"내일부터 닫는다고 하니까, 어쩐지 아쉬워져서..." ㅋ
October 06, 2024 9:30PM엘리엇 글리드:"짐이..." 보부상 가방 힐끔
October 06, 2024 9:30PM니나 하트먼:ㅋ
October 06, 2024 9:30PM엘리엇 글리드:"더 늘어도 괜찮으시겠어요?"
October 06, 2024 9:30PM니나 하트먼:"큰 것도 아닌걸요." 그러니까 기념품이 말이지
앨리스 테마라면...
October 06, 2024 9:31PM엘리엇 글리드:시계 토끼 같은 것도 있을지도
October 06, 2024 9:31PM니나 하트먼:"이거랑 이거 중에, 뭐가 더 귀여운 것 같으세요?" ㅋ앨리스랑 시계토끼 인형 보여준당
October 06, 2024 9:31PM엘리엇 글리드:"제가요......"
October 06, 2024 9:31PM니나 하트먼:ㅋㅋ
물론 엘리엇 씨는 하트 여왕이고요
October 06, 2024 9:32PM엘리엇 글리드:흠... 신중하게 인형 번갈아서 봄...
빨갛다고 다 그런 게 아니에요
October 06, 2024 9:32PM니나 하트먼:그렇지만요
October 06, 2024 9:32PM엘리엇 글리드:시계토끼 인형을 집어듭니다.
"니나랑 닮았네요."
그리고 지가 계산함
October 06, 2024 9:32PM니나 하트먼:"...엣." 닮았다<에서 1차 엘리엇이 계산해서 2차 황당
October 06, 2024 9:32PM엘리엇 글리드:미아한테 포장까지 해달라고 해서 니나한테 줍니다.
"선물이에요."
October 06, 2024 9:33PM니나 하트먼:"가, 감사합니다..." 그런 의미로 들렸던 걸까.. 그치만 이미 사줬으니 그럴 필요까진 없었는데요...라고 하는 건 무례한 것 같아서 두 손으로 받음
"점심은 제가 살게요." ㅋㅋ
October 06, 2024 9:34PM엘리엇 글리드:"니나가 제 손님인걸요."
October 06, 2024 9:34PM나물:조하~ October 06, 2024 9:34PM엘리엇 글리드:"슬슬 갈까요. 더 늦으면 붐비겠네요."
October 06, 2024 9:35PM니나 하트먼:"네에." 인형을 가방에 넣고 ㅋ 미아에게 인사한 뒤 아틀리에를 나섭니다.
October 06, 2024 9:35PMKP:뒤에서 미아가 두 사람에게 인사를 합니다.
엘리엇을 따라 거리를 걷다보면 한 레스토랑 겸 카페가 보입니다.
잘 꾸며진 카페입니다. 바깥 쪽 테이블은 비가 들이치는 바람에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것 같네요.
October 06, 2024 9:37PM니나 하트먼:"아... 여기, 어제 추천받은 곳인 것 같아요." 인테리어 구경하면서 들어감
October 06, 2024 9:37PMKP:들어가면 안 쪽에서 피아노 연주가 들려옵니다. 홀 쪽에 피아노를 연주하는 사람이 있네요. 짧은 머리 금발, 청보라색 눈을 한 남성이 드 뷔시의 달빛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October 06, 2024 9:38PM나물:우와~ October 06, 2024 9:38PMKP:엘리엇과는 아는 사이인지 눈이 마주치면 가볍게 눈인사를 나눕니다.
October 06, 2024 9:38PM나물:예술인들아 October 06, 2024 9:39PM니나 하트먼:"아는 분이세요?"
October 06, 2024 9:39PM엘리엇 글리드:"이 도시에 괜찮은 식당이 얼마 없거든요..."
"그냥 얼굴만 오며가며 아는 정도예요."
October 06, 2024 9:39PM니나 하트먼:"음... 그건 영국이랑 비슷하네요..." joke
October 06, 2024 9:39PM나물:ㅋㅋㅋㅋ October 06, 2024 9:40PM엘리엇 글리드:"비슷한 점이 있는 분이라 가끔 인사를 하는 정도. 친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에요."
October 06, 2024 9:40PM나물:쓰르라미냐고 October 06, 2024 9:40PM엘리엇 글리드:자주 온다는 건 사실인지 익숙하게 창가 자리로 찾아가 앉습니다.
가게 주인으로 보이는 이도 가볍게 인사를 하네요.
October 06, 2024 9:40PM니나 하트먼:덩달아 인사하며 자리에 앉습니다.
"자주 앉는 자리인가 봐요."
창밖 경치도 한번 보고요
October 06, 2024 9:42PM엘리엇 글리드:"아틀리에와 가깝다보니..."
"제법 나쁘지 않은 곳인데, 니나의 입에도 맞으면 좋겠네요."
메뉴판을 당신 앞으로 밀어줍니다.
October 06, 2024 9:42PM니나 하트먼:"봉골레가 맛있다고 하던데요." 마음속으로 봉골레를 찜해두고 메뉴판을 죽 봅니다 ㅋ
October 06, 2024 9:43PM증명 (GM):ㅠㅠ October 06, 2024 9:43PM니나 하트먼:소시지도 추천받았었어..
October 06, 2024 9:43PM엘리엇 글리드:"파스타는 대부분 괜찮아요."
October 06, 2024 9:43PM니나 하트먼:"엘리엇 씨는 뭘 좋아하세요?"
October 06, 2024 9:44PM엘리엇 글리드:메뉴판 힐끔...
"클램차우더 스프...?"
October 06, 2024 9:45PM나물:영국인같다 October 06, 2024 9:45PM증명 (GM):영국인이니까 October 06, 2024 9:45PM니나 하트먼:"날씨랑도 어울리는 것 같아요." 수프 메뉴도 죽 봄
하지만 이미 봉골레에 꽂혔으니까...
"그럼, 클램차우더랑 봉골레? 어떠세요."
October 06, 2024 9:47PM엘리엇 글리드:"전 그거면 괜찮아요."
"더 먹어도 되는데..." 자기가 살 생각만
October 06, 2024 9:47PM나물:ㅋㅋㅋㅋㅋㅋ October 06, 2024 9:48PM니나 하트먼:"그럼... 홍차요." 쑥쓰... 엘리엇도 커피마셔
October 06, 2024 9:49PM나물:어울려요 October 06, 2024 9:49PM엘리엇 글리드:"그럼 저도 커피로."
October 06, 2024 9:49PMKP:점원을 불러 주문을 합니다. 주문을 마치면 식전빵이 먼저 나오네요.
October 06, 2024 9:50PM니나 하트먼:냐암
October 06, 2024 9:50PM나물:새삼 October 06, 2024 9:50PM증명 (GM):ㅋ October 06, 2024 9:51PM나물:ㅋㅋ October 06, 2024 9:51PMKP:따끈따끈한 올리브빵입니다. 같이 나온 발사믹이 섞인 오일에 찍어 먹으면 맛있네요.
October 06, 2024 9:51PM나물:올리브 조아 October 06, 2024 9:52PM니나 하트먼:따끈..보들..
October 06, 2024 9:52PMKP:곧 먹음직한 스프와 봉골레 파스타가 나옵니다.
마늘이 들어간 봉골레 파스타
October 06, 2024 9:52PM니나 하트먼:마늘.
October 06, 2024 9:53PM니나 하트먼:포크에 돌돌 말아서 한 입 냐암
October 06, 2024 9:53PM나물:아제길 October 06, 2024 9:53PM증명 (GM):ㅜㅠㅜㅜㅜㅜ October 06, 2024 9:54PMKP:평균 이상은 하는 파스타입니다. 삶기도 적당하고 맛있네요.
남이 추천할만 한 거 같습니다.
October 06, 2024 9:54PM니나 하트먼:"맛있어요." 햄스터처럼 머금(뭔가 포기함)
October 06, 2024 9:55PM엘리엇 글리드:맞은편에서 조용히 스프와 빵을 먹습니다.
"도시 구경은 잘 하고 계신가요?"
"제가 안내를 드려야 할 텐데, 어제는 시간이 나지 않았네요."
October 06, 2024 9:55PM니나 하트먼:"공연으로 바쁘시잖아요. 괜찮아요." 그럴수있지
"음, 광장이랑 아틀리에... 기념품 샵에 가봤어요."
October 06, 2024 9:56PM엘리엇 글리드:"예술가들이 모이는 곳이라 구경할 곳이 많지는 않을 거예요."
October 06, 2024 9:57PM나물:ㅋㅋ October 06, 2024 9:57PM니나 하트먼:"감수성을 자극하는 부분이 있나봐요."
"전설도 그렇고."
October 06, 2024 9:57PM엘리엇 글리드:"그런 전설이 있는 도시니까 이런 식으로 발전한 게 아닐까 생각해요."
"전설이나 신화는 많은 영감이 되니까요."
"니나는 그렇게 영감을 얻는 일이 있나요?"
October 06, 2024 9:58PM니나 하트먼:"확실히..."
끄덕입니다. "사실 어젯밤에, 이 곳을 돌아다니며 생각난 디자인을 스케치하고 잤어요." 수줍..
October 06, 2024 9:59PM엘리엇 글리드:"휴가를 와서도 일을 하는군요..."
"저는 창작을 하는 건 아니니까..."
천천히 스프를 먹어 치웁니다.
October 06, 2024 10:00PM니나 하트먼:"일과 휴식의 경계선이 없는 편이죠..." 조금 웃음
"엘리엇 씨도, 이 곳에서 받은 영감 때문에 은퇴 무대를 하시는 건 아닌가요?" 냠냠
October 06, 2024 10:01PM엘리엇 글리드:"무리는 하지 마세요."
이어지는 말엔 잠시 입을 다뭅니다.
"그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영향은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October 06, 2024 10:03PM니나 하트먼:"다른 큰 이유는 뭐였는지 여쭤봐도 되나요..?"
October 06, 2024 10:03PM엘리엇 글리드:"친구가 이곳 출신이었다는 이야기는 했던가요?"
October 06, 2024 10:04PM니나 하트먼:"아... 네." 그랬었지
October 06, 2024 10:04PM엘리엇 글리드:"그 친구의 영향이라고 해둘까요."
October 06, 2024 10:04PM니나 하트먼:"친한 분이신가봐요." 미아가 했던 얘기 떠올림..
October 06, 2024 10:05PM엘리엇 글리드:"친구였으니까요..."
피곤한 얼굴로 입을 다뭅니다.
October 06, 2024 10:05PM니나 하트먼:그러면 문득...
그 친구에 대한 이야기는 어쩐지, 전부 과거형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화제는 더 얘기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조개살까지 잘 발라머금
October 06, 2024 10:07PMKP:이 도시의 출신이라는 친구가 지금 그 곁에 없다는 건 여러 사정이 있는 걸 테니까요.
October 06, 2024 10:08PM니나 하트먼:"오늘은 무대에 안 서는 날인가요?" 그렇겟지..
October 06, 2024 10:08PMKP:일 년 전 엘리엇이 은퇴한 이유와 관련된 것일지도 모릅니다.
October 06, 2024 10:08PM나물:하.. October 06, 2024 10:08PM엘리엇 글리드:"오늘은 괜찮을 것 같아요. 내일을 위해 쉬기로 했거든요."
October 06, 2024 10:09PM니나 하트먼:"저 때문에 무리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피곤해보여서.
October 06, 2024 10:09PM나물:웅.. October 06, 2024 10:09PM나물:그럴까나~ October 06, 2024 10:09PM엘리엇 글리드:"그건 아니에요, 어제 잠을 못자서..."
그말대로 어제보다 안색이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October 06, 2024 10:10PM니나 하트먼:정말 무대 위에서와는 다른 사람 같다... 같은 생각 함
"걱정이라도 있으신가요?" 뭐 난 별 도움은 안되겠지만
October 06, 2024 10:11PM엘리엇 글리드:"무대를 앞두고서 긴장이 되는 건 언제나 마찬가지네요."
접시를 비우고 수저를 내려둡니다.
"안 어울리죠?"
October 06, 2024 10:12PM니나 하트먼:"네? 아뇨..." 여기도 다 먹고 홍차 마시다가
"아, 그러니까..."
"무대 전에 긴장하는 건... 다 비슷하지 않나..."
"저도 패션쇼 기간 내내 잠을 설쳤거든요."
October 06, 2024 10:13PM엘리엇 글리드:"니나도 긴장을 하는군요..."
"아, 이상한 뜻이 아니라."
"그럴 거라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October 06, 2024 10:13PM니나 하트먼:웃으면서 따라하듯이 '안 어울리죠?' 라고 했어요
October 06, 2024 10:14PM증명 (GM):바부 October 06, 2024 10:14PM니나 하트먼:"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나마 정신 차리고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엘리엇 씨도 응원하고 있어요." 내 응원만으론 부족한가... "가족 분들도요." 덧붙임ㅎ
October 06, 2024 10:15PM엘리엇 글리드:"하트먼 씨께는 항상 감사드려요..."
"니나 주위엔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다행이에요."
October 06, 2024 10:16PM니나 하트먼:왜 네 주위엔 없는것처럼 말함?
October 06, 2024 10:16PM니나 하트먼:"저야말로... 덕분이죠." 살아있는 것 자체가.. 하
왜그러고살아...ㅠㅠ
"미아 씨도, 엘리엇 씨를 많이 신경쓰고 계시더라고요." 좀 알고 살렴
October 06, 2024 10:17PM증명 (GM):ㅋ October 06, 2024 10:17PM엘리엇 글리드:"미아... 아, 만나보셨군요."
October 06, 2024 10:17PM니나 하트먼:"네에, 아틀리에의."
October 06, 2024 10:18PM엘리엇 글리드:"리스트 씨에게도 항상 신세지고 있어요."
그정도의 무게만이 담긴 말입니다.
October 06, 2024 10:18PM니나 하트먼:마음의 문을 좀 열고... ㅋ
그치만 스스로 선택한 삶인데 내가 뭐라고..
"음... 저 분은요?" 피아노 연주하는 사람 봄
친한 정도는 아니라고했지만..
October 06, 2024 10:20PM엘리엇 글리드:커피를 마시다말고 그말에 힐끔, 시선만 던집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사정이 비슷할 뿐이에요."
"저와 같은 외지인이시거든요."
October 06, 2024 10:20PM증명 (GM):ㅋ October 06, 2024 10:20PM니나 하트먼:"오... 어디 출신이신데요?"
October 06, 2024 10:21PM엘리엇 글리드:"다른 도시에서 오셨지, 독일인이신걸로 알아요."
October 06, 2024 10:21PM나물:[그런 백스가 이미 있으면서 공여자 형제설정까지 하신거임? 지독하다...[P]](#" style="font-size: 13px; opacity: 0.6; color:#353536; )
October 06, 2024 10:21PM증명 (GM):ㅋ October 06, 2024 10:21PM나물:캐웃겨 아 October 06, 2024 10:21PM엘리엇 글리드:"이 도시에는 그만큼 외지인이 드무니까."
October 06, 2024 10:22PM니나 하트먼:"어쩐지... 돌아다니면 관심을 많이 받게 되더라고요."
October 06, 2024 10:23PM엘리엇 글리드:"그래도 배타적인 분들은 아니셔서 저도 많이 도움을 받았어요."
커피 홀짝.
October 06, 2024 10:23PM니나 하트먼:맞아 좋은 사람들같았어...
October 06, 2024 10:24PM니나 하트먼:"'녹슨 별' 전설이요. 이 곳 사람들은 깊게 믿으시나봐요." 같이 홍차 호록
October 06, 2024 10:25PM엘리엇 글리드:빈 잔을 내려둡니다.
"확실히 도시에서 내려오는 설화를 이렇게까지 깊게 믿으시는 건 드무려나요."
October 06, 2024 10:25PM나물:헐 October 06, 2024 10:26PM니나 하트먼:"저희 집은 교회도 안 다녀서..." 조금 웃음
October 06, 2024 10:26PM엘리엇 글리드:"저도 종교를 믿는 편은 아니지만..."
"믿고 싶은 건지도 모르죠. 자신들이 특별한 존재라는 걸."
October 06, 2024 10:27PM니나 하트먼:그렇구나... 그렇게 생각하면 조금 이해가 되는 것 같아요.
뭐.. 자신은 그런 설화에 기대지 않아도 항상 비슷한 생각을 하고 살긴 하지만요.
이식 수술을 받는다는 건 그런 거니까...
October 06, 2024 10:29PM증명 (GM):,,,,,,훌쩍 October 06, 2024 10:29PMKP:당신의 삶 자체가 기적이 있다는 것의 방증이니까요.
October 06, 2024 10:30PM니나 하트먼:"엘리엇 씨도 특별하세요."
"적어도 저에게는요."
October 06, 2024 10:31PM엘리엇 글리드:"니나에게 특별한 건 제가 아니라..."
뒷말을 잇지 않고 입을 다물어버립니다.
October 06, 2024 10:32PM니나 하트먼:"......" 어쩐지 예상이 가서, 실언을 했던 걸까 선뜩하네요.
"아니요... 엘리엇 씨도 특별하세요." 그렇지만 꿋꿋하게 관철해요. 진짜니까.
October 06, 2024 10:33PM증명 (GM):ㅠㅠㅠㅠ October 06, 2024 10:34PM엘리엇 글리드:"...그렇게 말해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니나의 행복을 빌어요."
October 06, 2024 10:34PM니나 하트먼:빙긋, 웃습니다... "엘리엇 씨도요."
October 06, 2024 10:35PM엘리엇 글리드:희미하게 마주 웃어줍니다.
October 06, 2024 10:35PM엘리엇 글리드:"파스타는 입에 맞으셨나요?"
October 06, 2024 10:36PM니나 하트먼:"네. 정말 맛있었어요. 홍차도요."
"영국에 돌아가면 그리울 것 같아요..."
잠시 눈에 영혼없어짐
October 06, 2024 10:37PM엘리엇 글리드:"하트먼 씨는 제법 요리를 잘 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집밥 먹어
October 06, 2024 10:37PM나물:ㅋㅋ October 06, 2024 10:37PM니나 하트먼:"네... 절대 외식 안 하려고요." JOKE
October 06, 2024 10:37PM엘리엇 글리드:"선물로... 홍차를 준비하는 게 좋았을지도 모르겠네요."
October 06, 2024 10:37PM증명 (GM):ㅠㅠㅠㅠㅠㅠㅠ October 06, 2024 10:38PM니나 하트먼:"인형 쪽이 좋아요." 빙긋... 영국인이라 차는 많아
"잘 간직할게요."
그리고 차는 마시면 없어지니까..
안없어지는걸 두고두고 볼래
October 06, 2024 10:39PM증명 (GM):ㅠㅠ바붕바붕 October 06, 2024 10:39PM엘리엇 글리드:"네." 잠깐 입을 다물었다가
"니나가 돌아가면 저도 많이 그립겠네요."
October 06, 2024 10:39PM나물:....하 October 06, 2024 10:40PM니나 하트먼:"종종 연락드릴게요." 번호도 있겠다
October 06, 2024 10:40PM니나 하트먼:"그리고 아직 사흘은 더 있을 거니까..."
"그동안 자주 뵈어요." 바쁘지 않은 선에서
October 06, 2024 10:41PM엘리엇 글리드:"네, 시간이 된다면."
"....아."
"어제 챙겨주신 것, 확인했어요."
October 06, 2024 10:41PM니나 하트먼:"...?"
"아."
October 06, 2024 10:42PM엘리엇 글리드:"맛있는 쿠키였어요. 감사했다고 전해주세요."
October 06, 2024 10:42PM니나 하트먼:"입에 맞으셔서 기뻐요. 그럴게요."
옷도 잘어울렷어
검은색에 가까운 녹색이라고 생각만 햇는데
진짜 검은옷 인장이라
웃엇음
October 06, 2024 10:43PM엘리엇 글리드:"나쁘지 않은 식사여서 다행이었네요."
외투를 집어들고 슬슬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October 06, 2024 10:44PM니나 하트먼:그런 정도가 아니라 "정말 맛있었어요."
저도 일어나서 코트를 꿰어입습니다
가방도 잘 메고...ㅋ
October 06, 2024 10:44PM엘리엇 글리드:ㅋ그럼 보면서 들어드릴까요... 하고 말했다가 거절 당하고
October 06, 2024 10:44PM니나 하트먼:ㅋㅋ
October 06, 2024 10:44PM엘리엇 글리드:우산이나 펼치고 나갑니다.
October 06, 2024 10:45PM니나 하트먼:뚜벅뚜벅.. 아
October 06, 2024 10:45PM나물:ㅠㅠㅠㅠ October 06, 2024 10:46PM나물:흠 곰곰 October 06, 2024 10:46PM증명 (GM):좋아요 ㅎㅎ October 06, 2024 10:47PMKP:엘리엇의 안내에 따라 도시의 이곳저곳을 구경하다보면 어느새 해가 지고 주변이 어두워집니다.
지긋지긋한 비는 여전히 그치지 않습니다.
슬슬 호텔로 돌아가는 게 좋겠네요.
October 06, 2024 10:48PM니나 하트먼:궂은 날씨는 익숙합니다... ㅎㅎ
엘리엇과 헤어지고 호텔로 돌아갈게요.
October 06, 2024 10:48PMKP:밤이 되면 안개가 서서히 걷히기 시작합니다.
October 06, 2024 10:48PM나물:ㅋ브금봐라 October 06, 2024 10:48PMKP:호텔과 아틀리에로 가는 길목.
엘리엇과 헤어져 서로의 길로 가려던 때입니다.
주변이 이상할 정도로 웅성거립니다.
October 06, 2024 10:49PM니나 하트먼:"...?" 두리번
October 06, 2024 10:49PMKP:의아함을 느끼고 주변을 둘러보면, 거리를 지나가던 사람들이 모두 자리에서 멈춰 하늘을 보고 있습니다.
October 06, 2024 10:49PM니나 하트먼:그걸 눈치채면 덩달아 하늘을 봅니다.
October 06, 2024 10:50PMKP:거리의 사람만이 아닙니다. 건물에 있는 이들은 창문을 열고서, 테라스에 모인 이들도 다같이 고개를 들어 하늘을 봅니다.
함께 하늘을 올려다보면, 하늘에는 큰 달이 떠 있고 알 수 없는 행성이 그 옆에 떠있습니다.
October 06, 2024 10:50PMKP:저것이 달인지 태양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 때 누군가가 중얼거리는 소리가 빗소리 사이로 퍼져나갑니다.
October 06, 2024 10:51PM니나 하트먼:"녹슨 별...?" 저게?
October 06, 2024 10:51PMKP:달과 비슷하지만 절대로 달은 아닙니다.
October 06, 2024 10:51PM니나 하트먼:그걸 쳐다보는 사람들의 표정을 봅니다.
어떤 표정을 하고 있나요..
그리움?
October 06, 2024 10:51PMKP:주민들은 진심으로 새롭게 뜬 행성을 축하하며, 기뻐하는 주민들, 함성 소리와 함께 도시에 시끄러운 환호성이 들립니다.
October 06, 2024 10:51PM니나 하트먼:오..
October 06, 2024 10:51PMKP:한 명도 불안해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두가 고향의 재래를 환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오로지 당신만이 이방인입니다. 자신만이 행성을 반길 수 없습니다.
October 06, 2024 10:52PMKP:어떤…. 의아함도, 불안함도 없는 사람들에게서 등을 돌리면, 조금 떨어진 곳에서 엘리엇도 그 행성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엘리엇이 당신을 바라봅니다.
October 06, 2024 10:52PM니나 하트먼:눈이 마주칩니다.
October 06, 2024 10:52PMKP:환호성 사이에서, 침묵하는 것은 단 둘.
October 06, 2024 10:52PM엘리엇 글리드:"... ..."
October 06, 2024 10:52PM니나 하트먼:"녹슨 별이래요." 들리지 않겠지만, 입모양으로 말합니다.
October 06, 2024 10:53PM엘리엇 글리드:엘리엇이 한 걸음 옆으로 다가옵니다.
October 06, 2024 10:53PM엘리엇 글리드:"아무래도 너무 붐비겠네요."
"호텔까지 데려다드릴게요."
October 06, 2024 10:54PM니나 하트먼:"아... 감사합니다." 거절할까도 했지만
어쩐지 이 사람들 속에서 미묘한 소외감이 들어서요.
동향인 사람이 같이 가준다는 말이 조금 안심했습니다.
October 06, 2024 10:55PMKP:환호하며 하늘을 올려다보는 이들을 지나쳐, 두 사람만이 길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물에 섞이지 못하는 기름처럼.
걸음이 호텔 입구에 닿습니다.
우산을 쓴 엘리엇이 입구에 멈춰서서 당신을 마중합니다.
October 06, 2024 10:57PM니나 하트먼:호텔이 아니라 우리 집이었으면 묵고 가라고 했을 상황일테지만..
아까의 인파를 다시 지나쳐 돌아가야하는 엘리엇에게 미안하네요.
"...감사해요."
"아. 혹시..."
October 06, 2024 10:58PM엘리엇 글리드:"네."
October 06, 2024 10:59PM니나 하트먼:"죄송하지만,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어요?" 그리고 대답도 듣지 않고 평소보다 빠른 걸음으로 호텔 로비로 들어갔다가요
3분쯤 지나서 다시 나옵니다
October 06, 2024 10:59PM엘리엇 글리드:멀뚱히 서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니나? 무슨 일이..."
October 06, 2024 11:00PM니나 하트먼:"이거... 돌아가시는 길이 추울 것 같아서요." 호텔의 카페테리아에서 테이크아웃한 따뜻한 커피입니다.
추우면 더 외롭잖아.
"오늘 정말 감사했어요."
October 06, 2024 11:00PM증명 (GM):ㅠㅠ.... October 06, 2024 11:01PM엘리엇 글리드:건네주는 커피를 받으려다가, 우산을 들고 있는 것을 잊은듯 멈칫하던 손이 다시 커피를 받아듭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정말 신경쓰지 않아셔도 돼요."
"오늘 즐거웠어요."
October 06, 2024 11:01PM니나 하트먼:신경쓰지 않아도 될 리가... 그냥 빙긋 웃고요.
"네. 내일 무대도 힘내시고요."
"조심히 들어가세요."
October 06, 2024 11:02PM엘리엇 글리드:살짝 고개를 숙입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니나."
October 06, 2024 11:03PM니나 하트먼:"좋은 꿈 꾸세요, 엘리엇 씨."
October 06, 2024 11:03PM나물:호오? October 06, 2024 11:04PMKP:먼저 걸음을 돌린 엘리엇이 인파 사이로 사라집니다.
October 06, 2024 11:04PM니나 하트먼:그래 이번엔 내가 뒷모습 보고 들어간다
October 06, 2024 11:04PMKP:오늘은 내가 한수접어주지
October 06, 2024 11:04PMKP:오늘도 피곤한 하루였네요. 금방 잠이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October 06, 2024 11:05PM니나 하트먼:창밖으론 두 개의 달이 보이겠네요...
이상한 기분...
October 06, 2024 11:05PMKP:그렇네요, 커다란 창문을 통해 하늘에 떠 있는 두 개의 달이 보입니다.
그런 녹슨 별을 보고 있으면, 어쩐지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
October 06, 2024 11:05PM니나 하트먼:환호하던 사람들은, 저곳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아니면 그저 고향 별을 보는 것만으로 기쁜 걸까요.
어제 관람..겸 참여했던 극을 떠올립니다.
'어떻게 할래? 고향으로 돌아갈 마지막 기회야'...
하지만 현실은 연극이 아닌걸..
October 06, 2024 11:07PMKP: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이라는 말은 사람을 조급하게 만들곤 합니다.
October 06, 2024 11:08PMKP:평생을 만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한 고향을 마주한 이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밤이 깊어져갑니다.
October 06, 2024 11:08PM니나 하트먼:커튼을 걷어놓고 누워 하늘을 보다가 잠이 듭니다..
October 06, 2024 11:09PMKP:추적추적, 비는 그치지 않을 것처럼 계속 내립니다.
빗줄기 사이로도 빛나는 녹슨 별 하나가,
October 06, 2024 11:10PMKP:아침부터 떠들석한 소리에 일어납니다. 바깥을 보면 시끌벅적하네요.
October 06, 2024 11:10PMKP: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노점상을 열기도 하고, 연극을 하기도 하며 버스킹을 하고 있습니다. 이슬비가 내립니다.
October 06, 2024 11:10PM증명 (GM):다녀오세요!! October 06, 2024 11:10PMKP:하늘에는 태양보다 조금 멀리 떨어진 위치에, 여전히 그 녹슨 색깔의 별이 떠있습니다.
그리고 그 행성이 점점 가까워지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이성 판정 1/1D3.
October 06, 2024 11:12PM니나 하트먼:
SAN Roll
기준치: |
70/35/14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October 06, 2024 11:12PMKP:이성 감소치 1입니다.
October 06, 2024 11:12PM니나 하트먼:어쩐지 오싹하네요.
이런 천문현상이 예정되어 있었을까? 휴대폰으로 검색해봅니다..
October 06, 2024 11:14PMKP:뉴스를 찾아보면 새로운 별의 관측에 대해서 과학자들과 천문학자들이 떠들썩하고, 인터넷에서도 각각 의견이 분분합니다.
October 06, 2024 11:14PM나물:오오오.. October 06, 2024 11:14PMKP:이렇다 할 결론은 아직 나지 않은 모양이네요.
October 06, 2024 11:15PM니나 하트먼:갑작스러운 현상인가보다...
October 06, 2024 11:17PM니나 하트먼:두 번째 달이라든가, 두 개의 달이라든가. 음악 쪽에서 종종 모티브로 나왔던 기억이 나며...(K팝?이지만)
그냥 들으면 로맨틱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직접 보게 되니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October 06, 2024 11:18PM증명 (GM):K팝 October 06, 2024 11:18PM증명 (GM):ㅋ저두요 October 06, 2024 11:18PM나물:히죽.. October 06, 2024 11:18PMKP:실제로 마주한 두 번째 달은 조금 소름이 끼쳐옵니다.
아니 애초에, 지금은 오전인데도 보이는걸요?
October 06, 2024 11:19PM니나 하트먼:아?
그렇네?
사실 천문학은 문외한이니 그런가보다~ 하지만요
달과는 색깔이 달라서 잘 보이는걸까.. 그런 정도의.
느릿느릿 씻고 옷입고 나가봅니다.
October 06, 2024 11:20PMKP:두 번째 달을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니까요. 신기하다~
씻고 밖으로 나가면 호텔 직원이 광장에서 간이 축제를 하는 중이라고 알려줍니다.
구경거리로는 나쁘지 않겠네요.
October 06, 2024 11:21PM니나 하트먼:오.. 어쩐지 노점이 차려져있는 것 같더라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사하고 나와요
October 06, 2024 11:22PMKP:도시 밖으로 나가 광장 근처를 지나가면 분장을 하고 우산을 쓴 사람이 빨간 꽃 한 송이를 웃으면서 당신에게 살짝 던지고 갑니다.
“축복을!” 짧은 말과 함께 저 골목 너머로 사라지네요.
아무래도 이 도시의 사람들은 고향의 등장으로 대부분 흥겨운 것 같습니다.
특별한 여행객은 없는 모양으로 이 도시에 사는 이들은 대부분 행성을 보며, 비가 옴에도 불구하고 천막을 세우고 도시의 광장에서 노래를 하고 파티를 벌이고 있습니다.
October 06, 2024 11:22PM니나 하트먼:뭐라 반응할 새도 없이 사라져버린 사람아...
손에는 빨간 꽃 한송이만 남음
이건.. 가방에 넣으면 시들겠죠. 잘 쥐고 다녀야지.
아는 얼굴은 없을지 둘러봅니다. 미아라든가, 피아노를 치던 사람이라든가.
October 06, 2024 11:24PMKP:이런 걸 보고 있으니 예술의 도시라는 말이 실감이 나네요.
크게 아는 얼굴이 보이진 않습니다만 광장에서 버스킹을 하는 이들은 전에도 지나가면서 보았을 수도 있겠네요.
신나는 음악소리가 들리는 도시광장에는 이런저런 것들이 열리고 있습니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 노점상을 연 사람들. 축제라 그런지 광장의 계단에 앉아서 술을 마시고 음식을 먹는 사람들도 많죠.
October 06, 2024 11:25PM니나 하트먼:두리번거리면서 느리게 걷습니다. 구경 겸.
다들 신났네 진짜..
영국에 살면서 사람들이 이렇게 신나하는 걸 본 적이 있던가..
October 06, 2024 11:26PMKP:영국에도 축제는 있지만, 확실히 분위기는 결이 다르네요.
주민들의 손마다 맥주가 한 컵씩 들려 있습니다.
October 06, 2024 11:26PM니나 하트먼:영국인들은 젠체하기도 하고..(편견)
October 06, 2024 11:27PMKP:광장을 돌아다니면 주민들의 대화 소리가 들려옵니다.
October 06, 2024 11:27PM니나 하트먼:
듣기
기준치: |
60/30/12 |
굴림: |
2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쫑긋
October 06, 2024 11:27PMKP:맥주잔을 들고 계단에 앉은 이들입니다.
October 06, 2024 11:28PMKP:"녹슨 별이 뜬 뒤로 몸이 더 편해진 것 같지 않나?"
"자네도 그런가? 어쩐지 마음도 훨씬 편해지는군."
October 06, 2024 11:28PMKP:"그러니까 말이야. 이런 게 고향이라는 걸까?"
October 06, 2024 11:28PM증명 (GM):ㅋ October 06, 2024 11:28PMKP:마주치는 이들마다 고향의 재림을 반깁니다. 낄 수 없는 건 당신뿐이네요.
October 06, 2024 11:28PM니나 하트먼:네네 축하드리고요..
흠... 말 걸어볼수 있나요
아무한테나..
October 06, 2024 11:29PMKP:말을 걸어보면 누구나 기뻐하며 대답을 돌려줍니다.
"즐거운 여행되시고 있나?"
하면서 노점상이 꼬치도 하나 먹어보라고 들려주네요.
October 06, 2024 11:30PM니나 하트먼:"앗... 감사합니다." 냠... 무슨꼬치일까
"어쩐지, 진귀한 구경을 하게 되네요."
October 06, 2024 11:31PMKP:흠.. 닭고기랑 파를 끼운 꼬치입니다.
"그렇지? 마침 타이밍이 좋았어!"
"덕분에 볼 것 많은 여행이 되겠구만."
October 06, 2024 11:32PM니나 하트먼:"자주 나타나는 별이 아닌가봐요." 문외한발언
October 06, 2024 11:32PM증명 (GM):ㅋ 당연하지 October 06, 2024 11:32PM나물:ㅋ그렇겠지 October 06, 2024 11:33PMKP:"그렇지~ 신화 속에만 존재하는 줄 알았던 녹슨 별의 귀환이니까."
October 06, 2024 11:33PM니나 하트먼:"그러면, 여러분도 처음 보시는 건가요?" 냠냠
October 06, 2024 11:33PMKP:"그럼그럼. 예전에 봤다면 이미 고향으로 돌아가려 했겠지."
하나 더 먹으라며 양꼬치도 줍니다
October 06, 2024 11:33PM니나 하트먼:그럼 그 별인줄은 어떻게 알지... 그런 생각 아
ㅋㅋㅋ아직 닭꼬치도 남아서 꼬치 두개 든 사람 됨
October 06, 2024 11:34PM증명 (GM):ㅠㅠㅠㅠㅠㅠㅠ October 06, 2024 11:34PM니나 하트먼:"돌아가는 건가요? 저 별로?"
October 06, 2024 11:34PMKP:"처자가 먹는 게 느리구만." 이런 소리나 하다가
October 06, 2024 11:34PM니나 하트먼:느릿..느릿..
October 06, 2024 11:34PMKP:"갈 수 있다면 가고 싶지. 고향이니까."
October 06, 2024 11:35PM니나 하트먼:그런 맹목이 신기하다고 생각합니다...
October 06, 2024 11:35PMKP:"꼬치라도 팔아서 우주선이라도 살까봐." 이런 농담이나 하며 껄껄껄 웃습니다
October 06, 2024 11:35PM니나 하트먼:덩달아 조금 웃어요.
"다들 저 별로 돌아가면, 여기는 쓸쓸해지겠네요."
"아쉽지 않으시겠어요?"
"그동안 지낸 곳은 여기잖아요."
October 06, 2024 11:36PMKP:"그럴지도 모르지만 어쩔 수 없지.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를 버려야 하니까."
"더 그립고 애틋한 쪽을 선택하는 수밖에."
그 말은 농담처럼 보이진 않습니다.
October 06, 2024 11:37PM니나 하트먼:"음..." 그런가...
잘 모르겠다... 나 같으면
갓난아기 때 웨일스에서 태어났다고 해도 곧바로 런던으로 이사왔으면 웨일스 생각은 하나도 안 날 것 같은데.
October 06, 2024 11:38PMKP:"아가씨는 어디 출신인가?"
하며 살갑게 물어옵니다.
October 06, 2024 11:38PM니나 하트먼:"저는 영국에서 왔어요."
"지인이 초대해주셨거든요."
October 06, 2024 11:39PMKP:"가족도 영국에 있고?"
October 06, 2024 11:39PM니나 하트먼:끄덕.
October 06, 2024 11:39PMKP:"지인과 만나고 독일의 여행이 즐겁다고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을 건 아니지?"
October 06, 2024 11:39PM니나 하트먼:"아..." 생각을 들킨 것 같아 조금 부끄럽네요.
October 06, 2024 11:39PMKP:"그런 거야. 고향이라는 건 태어난 곳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돌아갈 곳을 얘기하는 거니까."
October 06, 2024 11:40PM니나 하트먼:"그렇군요..." 그러고보면...
October 06, 2024 11:40PMKP:노점상은 허허 웃으며 진저에일을 한 잔 선물로 줍니다.
October 06, 2024 11:41PM니나 하트먼:같이 학교를 다닌 이민 2세들은 영국에서 태어난 영국인임에도 조상의 출신지를 중요시 하는 것 같았어요.
October 06, 2024 11:41PMKP:그렇다면 그들 역시 영국을 돌아갈 곳으로 여기지 못하는 건지도 모릅니다.
October 06, 2024 11:42PM니나 하트먼:"감사합니다. 덕분에 점심을 해결했어요." 에일도 받아듭니다 ㅋㅋ
October 06, 2024 11:42PMKP:"겨우 꼬치 두 개로? 소식하는구만." 노점상은 그런 말을 하며 허허허 웃습니다.
October 06, 2024 11:43PM니나 하트먼:같이 웃고요... 음
"미스터도 좋은 여행 되세요." 돌아갈 고향이 따로 있다면, 이 곳에서의 생활도 여행이나 마찬가지겠죠.
October 06, 2024 11:44PM나물:냠냠 October 06, 2024 11:44PMKP:"그래, 아가씨도 즐거운 여행되길!"
October 06, 2024 11:44PMKP:돌아갈 곳이 없는 여행은 방황에 불과하니까요.
October 06, 2024 11:44PM증명 (GM):편히 편히 ㅎㅎ October 06, 2024 11:45PM니나 하트먼:받은 꼬치랑 에일을 다 먹고나면 시간을 봤다가요
흠.. 영국이랑 시차를 좀 생각해봤다가 ㅋㅋ
집에 전화를 해요. 누군가 받으면 안부 인사를 하고...
거기서도 이상한 달 보이냐고 물어보고..
October 06, 2024 11:46PMKP:한 시간 정도 차이가 나니 영국은 아직 아침이겠네요. 아머니가 반갑게 안부를 물어옵니다.
이쪽에서도 달은 보인다고 하네요.
"독일에 안개랑 비가 많이 내린다는데 조심하렴." 하는 걱정의 말도 덧붙입니다.
October 06, 2024 11:46PM니나 하트먼:여기 사람들은 그 행성이 고향이래. 특이하지? 그런 얘기도 하고요.
October 06, 2024 11:47PMKP:아하 그런 설정? 이라고 받아들이실듯
October 06, 2024 11:47PM니나 하트먼:ㅋㅋㅋ
그렇지 인간이 아담과 이브 후손이라는 설정처럼
October 06, 2024 11:47PMKP:영국도 아서왕의 후손이니까요
October 06, 2024 11:47PM니나 하트먼:그치그치
날씨 염려에는 걱정 말라고 하고요.
다들 고향 얘기로 들떴길래 생각나서 전화했다고 해요.
October 06, 2024 11:48PM증명 (GM):이긍... October 06, 2024 11:48PM니나 하트먼:영국도 보나마나 날씨 별로일텐데 엄마도 감기 조심하라고 하고 끊음.
October 06, 2024 11:49PMKP:우기의 영국이란...
October 06, 2024 11:49PM니나 하트먼:고향에 대한 평가가 가차없는 편
흠 뭐할까나 곰곰
October 06, 2024 11:50PM증명 (GM):편히편히 October 06, 2024 11:50PM니나 하트먼:배도 채웠겠다 나온김에 비 피할수 있는 적당한 곳에 앉아서 스케치 몇 개나 하며 시간을 때울게요 ㅎ
October 06, 2024 11:50PM나물:무력한 나물 October 06, 2024 11:51PM니나 하트먼:두 개의 달이라니, 꼭 형제같네요... 그런 테마로 몇 가지 끄적입니다.
October 06, 2024 11:51PMKP:광장에는 천막이 여기저기 쳐져있습니다. 쉬기 위한 곳을 찾으면 주민들은 기꺼이 여행객에게 자리를 비켜줍니다.
October 06, 2024 11:51PM니나 하트먼:상냥해
스케치하다보면, 어쩐지...
October 06, 2024 11:51PMKP:스케치를 하는 모습을 어깨 너머로 보던 주민들은 당신에게 응원의 인사를 전하거나, 영감에 도움을 주겠다고 ㅋ 앞에서 연주를 하기 시작하네요.
October 06, 2024 11:52PM니나 하트먼:엘리엇과 에리얼을 떠올려버립니다.
October 06, 2024 11:53PM니나 하트먼:꽤 오랫동안 엘리엇은 디자인의 영감을 주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특정한 모델이 따로 없을 때엔 무심코 엘리엇을 모델로 그려버리곤 하거든요.
October 06, 2024 11:54PM증명 (GM):,,,훌적훌쩍 October 06, 2024 11:54PM니나 하트먼:에리얼의 꿈을 대신 이루고 싶었다는 말을 떠올립니다...
에리얼의 사진을 본 적은 있지만 그건 너무 어린 모습이었고, 어떤 사람인지는 전혀 몰라요.
October 06, 2024 11:55PMKP:돌아갈 수 없는 머나먼 고향.
유일하게 마음을 기댈 수 있었던 동생을 잃어버리고 세상에 혼자 남은 엘리엇은, 그 동생의 심장 덕분에 살 수 있었던 당신을 보며 매번,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October 06, 2024 11:56PM니나 하트먼: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아마 집중해서인 탓도 있겠죠.
에리얼을 모델로, 형제 테마의 옷을 스케치하고...
그걸 에리얼이 입은 모습을 상상합니다.
October 06, 2024 11:57PM증명 (GM):ok October 06, 2024 11:57PM니나 하트먼:그러면 세트인 옷을 입은 사람은...
'만들기만 하고, 니나가 직접 입어보지는 않는 건가요?'
무심코 자신을 상상해버렸습니다.
그러면 깜짝 놀라서
October 06, 2024 11:58PM증명 (GM):,,,,,,,,,,,,,,,심각 October 06, 2024 11:58PM니나 하트먼: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요.
스마트 워치가 심박수 경고 진동을 울립니다.
너무 격앙됐던 모양입니다. 숨을 고르고 패드를 가방에 넣습니다.
October 07, 2024 12:00AMKP:쿵쿵, 심장이 뜁니다.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리듯이.
집중한 사이에 주변은 그사이에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별빛 대신 거리의 가로등이 길을 밝히기 시작합니다.
October 07, 2024 12:00AM니나 하트먼:...당신 자리를 욕심내는 건 아니었어요, 에리얼. 그냥 무심코.
어쩐지 죄 지은 기분이 드네요..
호텔로 돌아가야겠어요.
October 07, 2024 12:01AM증명 (GM):,,,,,,,,,,,,,,,,,,,,,,,마음이 안좋아 October 07, 2024 12:01AMKP:호텔로 돌아가는 길, 여전히 비가 내립니다.
구름 사이로 희미하게, 그러나 분명히 녹슨 별은 여전히 하늘에 떠 있습니다.
별에게서 시선이 느껴질리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이 시선이 당신에게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October 07, 2024 12:02AM니나 하트먼:아까의 상상 때문에 찔리는 것 같기도 하고... ㅋ
그러고보니 아틀리에에서 구경했던 행성 조각에 눈이 달려있었네요.
어쩌면 정말로 있는지도 모르죠...
하늘에서 다 보고 있으니 나쁜짓 하지 말라고들 하잖아요.
실없는 생각이나 하며 뚜벅뚜벅..
October 07, 2024 12:04AMKP:하지만 하늘에 떠 있는 별이 정말로 누군가의 고향일까요? 정말로, 누군가가 돌아갈 수 있는 곳일까요?
이미 돌아갈 수 없는 것이라는 걸 알고 있음에도 그리워하는 것을 멈출 수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October 07, 2024 12:05AM니나 하트먼:...보편적으로 별로 돌아간다고 하면,
죽음을 의미하는데요...
돌아가겠다며 자살하는 사람이 나오지는 않을지 걱정되네요.
October 07, 2024 12:06AMKP:혹시 모릅니다. 그렇게해서라도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이가 있을지.
October 07, 2024 12:06AM나물:안 돼... October 07, 2024 12:06AMKP:일단은 모두 저렇게 반기는 모습인 것에 안심할 수밖에 없겠네요.
오늘도 밤은 깊어옵니다.
October 07, 2024 12:06AM니나 하트먼:오늘은 잠이 잘 안올 것 같습니다... 코오
October 07, 2024 12:07AMKP: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서인지 쉽게 잠은 오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불은 푹신푹신하고, 어렴풋한 음악 소리가 늦은 시간에도 멀리서 들려옵니다.
좋은 밤이, 될 겁니다. 아마도.
October 07, 2024 12:08AMKP:아침엔 여전히 비가 내립니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행성은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더더욱 가까워졌습니다.
이제는 거의 코 앞입니다. 그리고 그 갈라진 틈에서 슬쩍 보이는 눈. 그리고 안개.
October 07, 2024 12:08AM나물:아 October 07, 2024 12:09AMKP:어제처럼 나갈 채비를 하면, 도시가 묘하게 조용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옷을 갈아입고 나가면 호텔 직원이 프론트에 없는 걸 목격합니다.
October 07, 2024 12:09AM나물:무..뭐라고 October 07, 2024 12:10AMKP:프론트 뿐인가요? 룸서비스를 불러도, 카페에도,
그 어디에도 사람이 보이지 않습니다. October 07, 2024 12:10AM나물:아오 October 07, 2024 12:10AM증명 (GM):여기까지 끊어갈까요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ctober 07, 2024 12:10AM니나 하트먼:아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ctober 07, 2024 12:10AM증명 (GM):음 끊는 타이밍 좋았다
재밌으셨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ctober 07, 2024 12:10AM니나 하트먼:좋은건가요 이거?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진짜재밋는데
October 07, 2024 12:10AM증명 (GM):내일 저녁에 계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ctober 07, 2024 12:10AM니나 하트먼:앞으로 존나큰일낫네..
ㅎㅎ....ㅋ..큰일이다
October 07, 2024 12:10AM증명 (GM):네 이제부터 존나 큰일시작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이제부터 무슨 일이 있을지 기대해줘~
October 07, 2024 12:11AM니나 하트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그래 덤벼라 미나송아....
고생하셧어요
October 07, 2024 12:11AM증명 (GM):미나송vs나물
October 07, 2024 12:11AM니나 하트먼:...재밋다
ㅋ
October 07, 2024 12:11AM증명 (GM):아 재밌었다...
ㅋ
수고하셨어요..
전 재밌었는데
나물님도 재밌으셨다면 기쁘겟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ctober 07, 2024 12:12AM니나 하트먼:저도재밋엇어요 엘리엇이랑 혼자
일방적 호감쌓음
October 07, 2024 12:12AM증명 (GM):아 ㅆㅂ
엘리엇도 니나 조아해요 ㅁㅊ
ㅋ
October 07, 2024 12:12AM니나 하트먼:ㅋ
ㅋ
ㅋ
October 07, 2024 12:12AM증명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ctober 07, 2024 12:12AM니나 하트먼:네에....
October 07, 2024 12:12AM증명 (GM):아니 이정도면
개조아한건데 아
ㅋ
October 07, 2024 12:12AM니나 하트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ctober 07, 2024 12:12AM증명 (GM):반응뭐야?
잘해줬자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ctober 07, 2024 12:12AM니나 하트먼:그치만... 그건 동생생각이나서...
ㅠㅠ
October 07, 2024 12:12AM증명 (GM):그거랑 그게 같냐고요~
ㅁㅊ~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오
October 07, 2024 12:12AM니나 하트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몰라몰라 자신없어
October 07, 2024 12:13AM증명 (GM):내일이 되면 알게 되겠죠
누가 이기나 보자고요
그럼 내일 9시 맞나요!!
October 07, 2024 12:13AM니나 하트먼:엘리엣 한정 자신감낮음 네!!!!
9시에봬요
October 07, 2024 12:13AM증명 (GM):ㅎ ㅏ바보바보
October 07, 2024 12:13AM니나 하트먼:재밋고.. 떠나지마...
October 07, 2024 12:13AM증명 (GM):조아요 그럼 내일 9시에!!
ㅋ
October 07, 2024 12:13AM니나 하트먼:다들가지마 ㅅㅂ
October 07, 2024 12:13AM증명 (GM):과연...
October 07, 2024 12:13AM니나 하트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ctober 07, 2024 12:13AM증명 (GM):인간들은 어디로 간 것인지..
October 07, 2024 12:13AM니나 하트먼:내일봬요!!! 쪽
ㅋ
October 07, 2024 12:13AM증명 (GM):투비컨티뉴
샥~!!
October 07, 2024 12:13AM니나 하트먼:굿나~~
October 07, 2024 8:57PM나물:안녕하세요~!
October 07, 2024 8:57PM증명 (GM):오오 어서오세요~~
October 07, 2024 8:57PM나물:하...
두렵다
아 ㅁㅊ저 커미션이와서 확인좀하고올게요
October 07, 2024 8:58PM증명 (GM):좋겠다
October 07, 2024 8:59PM나물:ㅋㅋㅋ잠시ㅏ만요 저에게 5분만시간을
October 07, 2024 9:00PM증명 (GM):천천히 오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ctober 07, 2024 9:05PM나물:샤샥
October 07, 2024 9:06PM증명 (GM):즐거운 감상되셨나요
October 07, 2024 9:06PM나물:ㅋ수정요청이 잇어서...후훗
주박은 아직 안나오는게 맞죠?!
October 07, 2024 9:06PMKP:네!!
October 07, 2024 9:06PM나물:두렵다... October 07, 2024 9:06PMKP:롤20에만 켜뒀습니다
그럼 어제 이야기를 잠깐 요약하고 갈까요
October 07, 2024 9:06PM나물:조아효 October 07, 2024 9:07PMKP:1년동안 잠수타고 연락도 안되더니 갑자기 연락온 지인이 불러서 독일 여행을 온 니나...
October 07, 2024 9:07PM나물:하.. October 07, 2024 9:07PMKP:여행온 마을이 개사이비예술마을이었습니다
October 07, 2024 9:07PM나물:ㅋㅋ October 07, 2024 9:07PMKP:그런 마을에 개큰일발생
October 07, 2024 9:07PM나물:미칠거같아 October 07, 2024 9:07PMKP:과연 니나의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인가..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October 07, 2024 9:08PMKP:적막한 도시에는 빗소리만이 들립니다. 세상에 오직 당신만이 남은 것처럼.
October 07, 2024 9:08PMKP:도시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간 걸까요?
October 07, 2024 9:09PM니나 하트먼:광장까지 나와서 사람을 찾아봅니다...
October 07, 2024 9:09PMKP:광장에 다다른 당신은 겨우 사람의 그림자를 발견합니다.
October 07, 2024 9:09PM니나 하트먼:"...!"
누군가요
아는사람인가요
October 07, 2024 9:10PMKP:한 사람이 아닙니다. 광장에는 사람이 가득합니다. 도시의 사람들이 모두 이곳에 모인 게 아닌가 싶을 정도네요.
그들은 비가 오는 와중에도 광장에 모여 무릎을 꿇은 채 녹슨 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October 07, 2024 9:10PM나물:아... October 07, 2024 9:10PMKP:퀭한 눈에는 맹목이 가득합니다.
October 07, 2024 9:10PMKP:눈 먼 이주민들은 어떤것에도 대답하지 않고, 기쁜 듯 웃으며 고향으로 돌아가기만 바라고 있습니다.
October 07, 2024 9:10PMKP:그 기분 나쁜 광경게 이성 판정합니다. 1/1D3
October 07, 2024 9:10PM니나 하트먼:
SAN Roll
기준치: |
69/34/13 |
굴림: |
2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October 07, 2024 9:10PMKP:이성 감소치 1입니다.
October 07, 2024 9:10PM니나 하트먼:정신바짝차리자 호랑이굴에들어가도
자신과 같은 사람은 안 보일까요
October 07, 2024 9:11PMKP:그들의 맹목은 이상할 정도입니다. 적어도 어제까지만 해도 이렇제 않았는데요.
보이지 않습니다.
October 07, 2024 9:11PM니나 하트먼:하..
녹슨 별을 올려다봅니다..
October 07, 2024 9:12PMKP:흐린 하늘에는 여전히 녹슨 색의 별이 떠 있습니다.
그것이 당신을 내려다봅니다.
October 07, 2024 9:12PM니나 하트먼:얼마나 가까운가요?
October 07, 2024 9:13PMKP:행성은 확실히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언뜻 달과 비슷한 크기로 보이네요. 지금은 낮이지만.
October 07, 2024 9:13PM니나 하트먼: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보고싶지않은듯..ㅋ
고개를 홱 내립니다
October 07, 2024 9:14PMKP:보기만 해도 소름끼치는 존재를 직시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October 07, 2024 9:14PM니나 하트먼:이상하다.. 이게 정상인가? 인터넷 검색 해봐요
October 07, 2024 9:15PMKP:음... 인터넷의 상황은 어제와 비슷합니다. 학자들은 갑자기 나타난 행성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누리꾼들은 멸망의 징조라며 입맛에 맞는 이야기를 떠들어댑니다.
October 07, 2024 9:15PM나물:하.... October 07, 2024 9:15PMKP:이 도시와 같은 맹목의 흔적은 보이지 않네요.
October 07, 2024 9:15PM니나 하트먼:그럼일단..
극장으로 가봅니다. 엘리엇 씨는 예정대로라면 무대가 있을 텐데요.
관객은 아무도 없겠지만...
October 07, 2024 9:16PM니나 하트먼:ㅋ별걸 행운판정을..!!!!
운
기준치: |
55/27/11 |
굴림: |
69 |
판정결과: |
실패 |
크악
October 07, 2024 9:17PMKP:예상과는 다르게 극장 안쪽은 소란스럽습니다.
October 07, 2024 9:17PM나물:헐 October 07, 2024 9:17PMKP:안쪽에는 사람이 몇몇 모여 있습니다.
그곳에선 배우들이 모두 소품을 깨부수고 있습니다.
당신이 봤던 거대한 행성의 그림은 부서지고 있고, 모든 행성에 관련된 소품들을 배우와 스탭들이 박살내고 있습니다.
October 07, 2024 9:17PM나물:엥?? October 07, 2024 9:17PMKP:그야 가짜 고향은 이제 필요 없으니까요.
October 07, 2024 9:17PM니나 하트먼:"저... 뭘 하시는 건가요?" 황당..
October 07, 2024 9:18PMKP:극장 안쪽으로 들어온 당신을 발견한 이주민들은 퀭한 눈으로 당신을 돌아봅니다.
그리고 천천히, 당신을 둘러싸고 손가락을 들어 당신을 가리킵니다.
October 07, 2024 9:18PM니나 하트먼:"...?"
October 07, 2024 9:19PMKP:그들은 입을 모아 말하기 시작합니다.
October 07, 2024 9:19PM나물:ㅋ October 07, 2024 9:19PMKP:핏줄은 향수에 미쳐버렸고 오래 내려온 신화가 머리를 죄이고 있죠. 저 별이 고향이 아닌 외지인이 이곳의 땅을 밟는 걸 불쾌해합니다.
왜냐면 그 별은 너무 작고, 외지인까지 서기에는 약한 걸요.
이 도시의 그 누구도 당신을 환영하지 않습니다.
October 07, 2024 9:20PM니나 하트먼:좀 겁에 질려서 뒷걸음질 치다가... "엘리엇 씨는 어디 있나요?"
October 07, 2024 9:21PM증명 (GM):글쎄요 October 07, 2024 9:21PM나물:ㅜㅜ October 07, 2024 9:21PMKP:그들은 당신의 묻는 말에 대답도 하지 않고 한참을 중얼거리더니,
이내 당신에게 눈을 떼고 극장 밖으로 나가 어디론가 향합니다.
아마 이들도 광장으로 향하는 거겠죠.
October 07, 2024 9:22PM니나 하트먼:사람들이 빠져나가고 나면 극장을 뒤져볼게요...
엘리엇이 있지는 않은지..
October 07, 2024 9:22PMKP:다행인지 불행인지 이곳에 엘리엇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광장에도 그는 없겠죠. 엘리엇 역시 외지인이니까.
October 07, 2024 9:23PM니나 하트먼:"어디 가신 거지..." 아틀리에로 가봅니다..
October 07, 2024 9:23PM니나 하트먼:
운
기준치: |
55/27/11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ㅋㅋ
그래라 그래
October 07, 2024 9:23PM증명 (GM):ㅋㅋ October 07, 2024 9:23PM니나 하트먼:평화로울땐 별걸다 성공하더니
그래라..
October 07, 2024 9:24PM증명 (GM):쉽지 않네 October 07, 2024 9:24PMKP:그럼 아틀리에 앞에서도 아까와 같은 무리와 마주칩니다.
October 07, 2024 9:24PM나물:인생아... October 07, 2024 9:24PMKP:이번에도 그들은 당신을 둘러싸고 이 땅에서 나가기를 종용합니다.
October 07, 2024 9:24PM니나 하트먼:"........" ㅠㅠ별에만 안가면 되는거아니냐고..!! 억울.
엘리엇 씨도 저 무리들에게 쫓겨난 건 아닐지...
갈 만한 곳을 머릿속으로 생각해보다가, 어제 저녁을 먹은 카페로 가봅니다.
엘리엇이 없다면 피아노를 치던 사람이라도 있지 않을까요?
October 07, 2024 9:26PMKP:그러고 보니 그도 외지인이라고 했던가요?
October 07, 2024 9:27PM나물:아.... October 07, 2024 9:27PMKP:조용한 도시의 다른 곳과는 다르게, 카페에서는 피아노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October 07, 2024 9:27PM니나 하트먼:"...! 실례합니다..." 조심스레 들어가요
October 07, 2024 9:27PMKP:클로즈드도 달리지 않은 문은 불이 꺼져있지만 쉴 새 없이 피아노 소리가 들려옵니다.
하지만 피아노를 치는 것은 이전에 봤던 피아니스트가 아닌 카페의 사장입니다.
October 07, 2024 9:28PM나물:엣ㅋ October 07, 2024 9:28PMKP:피아노 밑에 누군가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습니다.
October 07, 2024 9:28PM나물:뭐? October 07, 2024 9:28PMKP:사장은 즐거운 듯이 연주를 합니다.
October 07, 2024 9:28PM니나 하트먼:그러면 들어가다가 멈춥니다.
October 07, 2024 9:28PMKP:어쩌면 제정신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아니, 당연하죠. 이방인, 이방인이 한명이라도 더 행성에 가지 않게, 노래를 부르는 그에게서 위협을 간주합니다.
아래에 쓰러져 있는 이는 피아니스트입니다.
October 07, 2024 9:29PM니나 하트먼:조심스레 다시 문을 열고 나갑니다...
October 07, 2024 9:29PMKP:피아니스트는 괜찮을까요? 기절한 것 같으니 운이 좋다면 살겠죠.
October 07, 2024 9:30PM니나 하트먼:몰려있는 인파와 떨어진 곳에서 전화를 걸어볼게요. 엘리엇에게.
October 07, 2024 9:31PMKP:엘리엇은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전화기가 꺼져 있다는 안내 음성이 흘러나옵니다.
October 07, 2024 9:31PM나물:환장하겟군 October 07, 2024 9:32PM니나 하트먼:쓰러져있던 피아니스트가 계속 마음에 걸립니다...
사장을 문 밖으로 유인할 방법이 없을까... ㅋ
아니면 뒷문이라든가요
October 07, 2024 9:33PMKP:아까 당신을 둘러싼 이들을 보면 먼저 위협적으로 나서지 않는 한 특별히 공격을 해올 것 같진 않네요.
뒷문으로 들어가면 쓰러진 피아니스트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October 07, 2024 9:33PM니나 하트먼:카페 건물을 빙글빙글 돌다 발견한 뒷문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가봅니다
October 07, 2024 9:34PMKP:사장은 외지인엔 관심도 없이 별을 위한 연주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기다리던 고향에 돌아갈 수 있는데, 그런 사소한 건 중요하지 않거든요.
October 07, 2024 9:35PM나물:그래라... October 07, 2024 9:35PMKP:쓰러진 피아니스트가 작게 신음하며 꿈틀거립니다.
October 07, 2024 9:35PM니나 하트먼:사장이 언제 돌변할까 힐끔거리며 피아니스트에게 다가가 쪼그려 앉습니다. "괜찮으세요...?"
"일어날 수 있겠어요?"
October 07, 2024 9:36PMKP:당신이 말을 걸면, 기절했던 모양인지 피아니스트가 천천히 눈을 뜹니다.
October 07, 2024 9:36PM 피아니스트:"읏, 머리가..."
"당신은..."
흐릿한 시선으로 이전에 엘리엇과 왔던 외지인 손님이었던 것을 기억해냅니다.
"도망쳐요, 이 미친 도시..."
October 07, 2024 9:37PM니나 하트먼:"니나예요. 며칠간 놀러온 것 뿐인데..." 음.. 아무래도 그렇겠지..
"같이 나가요. 부축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자신없는 말투...
October 07, 2024 9:38PM 피아니스트:"부탁드리겠습니다..."
쓰러진 피아니스트는 당신의 부축을 받아 겨우 카페의 밖으로 나옵니다.
"이 미친 도시 당장 뜨겠어..."
October 07, 2024 9:38PM니나 하트먼:무거워...! 거의 질질 끌렸을듯
"저, 혹시."
"엘리엇 씨를 못 보셨나요?"
October 07, 2024 9:39PM 피아니스트:다친 머리가 아픈 건지, 살짝 인상을 찡그립니다.
October 07, 2024 9:39PM니나 하트먼:"아무 데도 안 보여서... 걱정이 돼요."
October 07, 2024 9:39PM 피아니스트:"엘리엇이라면..."
"어제부터 본 적이 없는데."
October 07, 2024 9:39PM니나 하트먼:"어제요?" 어제 우리 둘이 밥먹으러 왔잖아
October 07, 2024 9:40PM나물:아그랬지 October 07, 2024 9:40PM 피아니스트:"엘리엇이야말로 이 도시에서 나간 거 아닙니까? 그 친구도 외지인이니까..."
October 07, 2024 9:40PM니나 하트먼:"......" 혼자 갔다고?
October 07, 2024 9:40PM 피아니스트:"이런 도시에 남아있다간 좋은 꼴 못 볼 테니까..."
October 07, 2024 9:40PMKP:사장이랑 친했던 걸까요? 그렇게 말하는 이는 제법 상처받은 얼굴이네요.
October 07, 2024 9:41PM니나 하트먼:"저... 엘리엇 씨가 초대해서 온 건데..." 그런데 날 버리고 갔다고? 말이되는 소릴 해줘
일단 계속 피가 나니까, 가방을 뒤적여서 손수건을 꺼내주고요.
October 07, 2024 9:41PM 피아니스트:"그게 아니라면 저처럼 안 좋은 꼴을 당했을 게 뻔하니까."
고맙다며 손수건을 받습니다.
"그러니까 당신도 얼른 이딴 도시에서 떠나는 게 좋을 겁니다.."
October 07, 2024 9:42PM니나 하트먼:닦고 있으면 또 뒤적뒤적 하더니 진통제랑 물이 든 텀블러도 줍니다 ㅋ
October 07, 2024 9:42PM 피아니스트:뭘 이런 걸 다 들고 다녀...라는 표정으로 봤지만 일단 감사하다며 받음...
October 07, 2024 9:42PM니나 하트먼:ㅋㅋ
"나가는 방법은 아세요?" 난 잘 모르겠어 여기 택시타고 들어온거같은데
October 07, 2024 9:43PM 피아니스트:"나가서 택시라도 잡으면 되겠죠..."
October 07, 2024 9:43PM나물:그렇구나 October 07, 2024 9:43PM니나 하트먼:"음..." 하늘 봤다가 인파들 봤다가
"저, 아직 이름을 모르네요."
October 07, 2024 9:45PM증명 (GM):ㅋ이름 있어요 October 07, 2024 9:45PM나물:ㅋ다행이다 October 07, 2024 9:45PM 피아니스트:당신을 잠시 물끄러미 보던 피아니스트가 한숨을 쉽니다.
"어차피 당신이나 나나 잠깐 보고 말 인연인데..."
October 07, 2024 9:45PM나물:ㅋ October 07, 2024 9:45PM 하이네 마이어:"하이네 마이어입니다. 기억할 필요는 없어요."
잠시 망설이던 하이네가 곧 입을 엽니다.
October 07, 2024 9:46PM니나 하트먼:그래도 이름을 부르지 않으면 실례니까..
October 07, 2024 9:46PM 하이네 마이어:"엘리엇과 친한 사이라면 얼른 찾아서 이곳에서 나가요. 엘리엇도 이곳에서 지낸지 1년이나 됐지만."
"외지인인 건 마찬가지니까."
October 07, 2024 9:46PMKP:다시 한번 고맙다고 인사한 하이네가 손수건을 돌려주며 절뚝절뚝 자리를 뜹니다.
October 07, 2024 9:47PM니나 하트먼:"조언 감사해요, 하이네 씨."
"조심히 가세요."
손수건은 그냥 쥐어 보내요
October 07, 2024 9:47PMKP:다친 몸으로 무사히 나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어쨌든 그가 자리를 뜹니다.
October 07, 2024 9:47PM나물:걱정된다.. October 07, 2024 9:47PM니나 하트먼:덩그러니...
October 07, 2024 9:48PM증명 (GM):금발자안이래요 October 07, 2024 9:48PM나물:미인이네 October 07, 2024 9:48PM니나 하트먼:엘리엇은 먼저 나간 게 아니냐고 했지만...
확실하지 않은 이상 찾아야 합니다...
October 07, 2024 9:48PMKP:그렇다면 연락도 되지 않는 그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요?
October 07, 2024 9:49PM니나 하트먼:갈만한 곳은 대강 가본 것 같은데요. 크지 않은 동네고.
문득 며칠 전에 봤던 정원을 떠올립니다.
혹시 지하로 숨은 걸까요...
다시 호텔 방향으로 걷습니다.
October 07, 2024 9:50PM증명 (GM):흠... 고민 October 07, 2024 9:50PM나물:ㅋ October 07, 2024 9:50PM니나 하트먼:
운
기준치: |
55/27/11 |
굴림: |
67 |
판정결과: |
실패 |
October 07, 2024 9:50PM나물:운빨다됏네 October 07, 2024 9:50PMKP:호텔로 가는 길, 엘리엇과 함께 지났던 호수를 지날 때입니다.
October 07, 2024 9:51PMKP:호수 근처에도 광장처럼 사람이 모여 있습니다.
October 07, 2024 9:51PM니나 하트먼:조금 떨어져서 슬금슬금..
October 07, 2024 9:51PMKP:하지만 그들이 보고 있는 것은 하늘의 별도, 당신이란 외지인도 아닌 호수의 표면입니다.
October 07, 2024 9:52PM니나 하트먼:호수에 뭔가 있나...? 슬쩍 봅니다.
October 07, 2024 9:52PMKP:그리고 곧 당신이 목격하는 것은 호수 위에 비치는 녹슨 별을 향해 뛰어드는 사람입니다.
October 07, 2024 9:52PM나물:앗ㅂ October 07, 2024 9:52PM니나 하트먼:"앗...!"
October 07, 2024 9:52PMKP:고향으로 조금이라도 빨리 돌아가기 위해서.
October 07, 2024 9:52PMKP:호수는 깊지 않으니, 그들은 물에 빠진 채로 녹색 이끼를 뒤집어 쓰고서 미친 듯이 낄낄 웃습니다.
기껏해야 감기에 걸릴 정도겠죠.
하지만 과연 다음에 뛰어드는 것도 호수일까요?
그것은 알 수 없는 입니다.
불쾌감에 이성 판정합니다. 1/1D5
October 07, 2024 9:53PM니나 하트먼:
SAN Roll
기준치: |
68/34/13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October 07, 2024 9:53PMKP:이성 감소치 1입니다.
October 07, 2024 9:53PM니나 하트먼:"......" 무사한 걸 확인하면 한숨을 토해냅니다.
스마트워치가 심박수 경고를 줍니다.
심호흡을 하고 조금 빠른 걸음으로 가던 길을 재촉합니다.
가슴 속의 에리얼이 재촉하는 것 같아요. 언니를 빨리 찾아달라고.
October 07, 2024 9:55PMKP:심장이 불안감으로 술렁입니다.
호수의 다리를 건너, 호텔의 정원에 다다릅니다.
첫날 엘리엇과 왔던 사원입니다.
October 07, 2024 9:55PM니나 하트먼: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ㅋ
정신만
차리면다임?
October 07, 2024 9:55PM증명 (GM):ㅋ October 07, 2024 9:55PM니나 하트먼:황당하네
October 07, 2024 9:56PM니나 하트먼:별이 내 주운 다 앗아갓다
내 주운에 녹슬엇다고
October 07, 2024 9:56PMKP:ㅎㅎ 니나도 고향으로 갈래?
October 07, 2024 9:56PM니나 하트먼:ㅎㅎ내고향 영국으로..
October 07, 2024 9:56PMKP:이제 여기가 네 고향이야
October 07, 2024 9:56PM니나 하트먼:도착하면 괴석들과... ㅋ
옷 입은 석상이 눈에 들어옵니다.
October 07, 2024 9:57PMKP:오, 그렇다면...
October 07, 2024 9:57PM니나 하트먼:그러고보니 저건 뭘까. 옷 입은 사람 석상에 가까이 갑니다.
October 07, 2024 9:57PMKP: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는 석상을 다시 살펴보면
그들의 목은 모조리 잘려 있습니다.
October 07, 2024 9:57PM나물:ㅋ띠발 October 07, 2024 9:58PM니나 하트먼:싸아아..
October 07, 2024 9:58PMKP:저번에 봤을 때만 해도 이렇지 않았는데요?
October 07, 2024 9:58PM니나 하트먼:사람 모습 석상은 총 몇 개인가요
October 07, 2024 9:58PMKP:4개입니다. ㅎㅎ
October 07, 2024 9:58PM니나 하트먼:ㅎㅎ
ㅇㅋ
'먹이'...
무엇에게 줄 먹이일까요? 불안해집니다...
지난번에 뚜껑이 있었던 곳으로 갑니다.
October 07, 2024 9:59PMKP:정원의 구석, 전에도 본 적 있던 돌뚜껑은 며칠째 온 비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누군가 드나든 듯이 흙 밖으로 드러나 있습니다.
October 07, 2024 9:59PM니나 하트먼:끙차, 하고 열어봅니다.
October 07, 2024 9:59PM나물:ㅇㅋ입니다 October 07, 2024 10:00PMKP:돌로된 문은 묵직하지만, 어렵지 않게 들어올려집니다.
안쪽으론 사다리가 매달려 있고, 어두운 통로가 지하로 이어져 있습니다.
October 07, 2024 10:01PM니나 하트먼:어두워서... 바로 들어가기 꺼려지네요. 일단 지하에 대고 불러봅니다. "엘리엇 씨?"
October 07, 2024 10:01PMKP:당신의 목소리만이 메아리칩니다.
October 07, 2024 10:02PM니나 하트먼:"......" 착잡해서 하늘 한 번 봤다가...
한숨 한 번 쉬고...
가방끈을 좀 더 안정적으로 짧게 조정하고요
휴대폰 후레시를 켜서... 가방 앞주머니에 후레시 부분이 튀어나오게 넣습니다.
October 07, 2024 10:03PM증명 (GM):귀엽다 October 07, 2024 10:03PM니나 하트먼:그 빛에 의지해서 사다리를 타고 내려갑니다..
October 07, 2024 10:03PM증명 (GM):다녀오세요!! October 07, 2024 10:03PMKP:핸드폰이 만든 불빛에 의지한채로 조심스럽게 아래로 내려갑니다.
사다리를 통해 내려왔다면 안쪽은 어두컴컴합니다. 휴대폰의 미약한 빛만이 한 치 앞을 밝힙니다.
희미한 불빛에 의존해 걷다보면 위에 듬성듬성 나있는 석상이 바닥까지 뚫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으며, 간혹 벽에 붙어있는 구시대의 램프가 보입니다. 얼마나 오래 된건지는 알 수 없습니다.
October 07, 2024 10:07PM증명 (GM):ㅋ October 07, 2024 10:07PM니나 하트먼:램프는 켜져있나요?
October 07, 2024 10:07PMKP:지금은 켜져 있지 않습니다.
October 07, 2024 10:07PM니나 하트먼: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5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October 07, 2024 10:08PMKP:한동안 사용되지 않은 것 같은 램프에는, 아주 최근에 불을 붙인 듯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October 07, 2024 10:09PM니나 하트먼:최근에 사람이 나 말고도 오긴 왔구나...
휴대폰 후레시로 주변을 둘러봅니다. 길은 외길인가요?
October 07, 2024 10:09PMKP:안쪽으로 이어진 길은 외길입니다.
October 07, 2024 10:10PM니나 하트먼:얼마나 이어질지 모르니 휴대폰 배터리를 확인하고...
보조배터리 선을 연결해놔요 ㅋ
October 07, 2024 10:10PM증명 (GM):ㅋ October 07, 2024 10:10PMKP:배터리는 문제가 없을 것 같네요.
October 07, 2024 10:10PM니나 하트먼:그리고 가족에게 메세지를 보내놓습니다. [행성이 너무 가까워서 무섭네. 사랑해.]
October 07, 2024 10:11PM니나 하트먼:길을 따라 뚜벅 뚜벅 걷습니다.
October 07, 2024 10:11PMKP:길을 따라갑니다. 지하에선 어째서인지 약한 진동이 느껴집니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거대한 공간이 나오고, 막다른 벽으로 막혀있습니다.
그 벽에는 삽화가 그려져있습니다.
October 07, 2024 10:12PM니나 하트먼:후레시를 비추어 삽화를 살펴봅니다.
October 07, 2024 10:12PMKP:슬슬 익숙한 행성이 큰 눈을 뜨고 있고 그 밑에서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달려가고 있습니다.
화산이 폭발하고 있으며, 폭풍과 지진과 해일이 일어나는 사이에서 괴물들이 사람들을 잡아채는 그림입니다.
October 07, 2024 10:12PM나물:ㅋ October 07, 2024 10:12PMKP:그렇습니다.
October 07, 2024 10:12PM나물:하ㅓ... October 07, 2024 10:12PMKP:도시의 명물「녹슨 별」은 누군가의 고향도, 희망의 별도 아닙니다. 눈뜨면 다 죽는 재앙의 별이죠.
October 07, 2024 10:13PM니나 하트먼: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October 07, 2024 10:13PMKP:발치에 무언가가 치입니다.
October 07, 2024 10:13PM니나 하트먼:화들짝 놀라 발을 거둡니다.
반사적으로 후레시를 그곳에 비춥니다.
October 07, 2024 10:14PMKP:달칵, 하며 가벼운 소리를 내며 치인 그것은.
이 공간에서 너무나도 이질적인 누군가의 안경입니다.
October 07, 2024 10:14PM니나 하트먼:"........." 엘리엇.
주워들어서... 깨지거나 하진 않았는지 살핍니다.
October 07, 2024 10:15PMKP:안경은 그의 성격처럼 퍽 조심스럽게 다룬 것인지 작은 흠집도 나있지 않습니다.
이걸 이곳에 떨어뜨리고 나갈 정도로 당황스러운 일이 있었던 걸까요.
October 07, 2024 10:15PM니나 하트먼:"엘리엇 씨...?" 불러봅니다. 안경은 조심스레 가방에 넣고요.
"여기, 계세요?"
October 07, 2024 10:16PMKP:역시 돌아오는 대답은 없습니다. 그는 이미 이곳에서 떠나간 것 같네요.
October 07, 2024 10:16PM니나 하트먼:하지만 어디로? 들어왔다가 나간 걸까?
October 07, 2024 10:16PMKP:그는 어디로 간 걸까요?
October 07, 2024 10:16PM니나 하트먼:커다란 공간을 꼼꼼히 둘러봅니다.
October 07, 2024 10:17PMKP:그럼 진동 때문인지 벽으로 보이는 곳이 무너져 안쪽에 다른 공간과 이어진 것이 보이지만 그곳에서 엘리엇은 없습니다.
October 07, 2024 10:17PM나물:아아... October 07, 2024 10:18PM니나 하트먼:살펴볼 만큼 살펴봤다는 생각이 들면... 왔던 길을 되짚어 다시 나갑니다.
아마 엘리엇은 이 곳에 오늘 온 것이 아닐지도 모르죠.
October 07, 2024 10:19PMKP:확실히 최근의 일인 것 같지만, 오늘 그가 들린 것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지하 사원을 빠져나옵니다.
October 07, 2024 10:20PM니나 하트먼:다시 인파들을 피해 아틀리에로 가봅니다.
2층에 숨어있을지도 몰라요.
October 07, 2024 10:21PMKP:아틀리에의 근처에 있던 인파들은 광장으로 향한 모양인지, 지금은 보이지 않습니다.
October 07, 2024 10:21PMKP:아틀리에 안쪽의 불은 꺼져 있지만 문은 열려 있네요.
October 07, 2024 10:21PM니나 하트먼:살그머니 안으로 들어갑니다.
계단이 있나요?
October 07, 2024 10:21PMKP:아틀리에 안쪽엔 정리하지 못한 전시품들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습니다.
October 07, 2024 10:22PM니나 하트먼:...저 전시품들도 연극의 것들처럼 부서지게 될까요.
그런 생각을 하며 계단을 올라갑니다.
October 07, 2024 10:23PMKP:문 안쪽은 인기척이 없이 조용합니다. 문은 잠기지 않은 것 같네요.
October 07, 2024 10:23PM니나 하트먼:그래도 혹시 모르니.. 똑똑. 두드려봅니다. "엘리엇 씨...?"
"엘리엇 씨. 니나예요."
"안에 계세요?"
October 07, 2024 10:24PMKP:니나, 들어와요.
평소처럼 조용하지만 분명히 상냥한 목소리로 대답을 들려주던 엘리엇은,
오늘따라 그 목소리를 들려주는 일이 없습니다.
October 07, 2024 10:24PM니나 하트먼:"......" 거절당한 사람처럼 우두커니 서 있다가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October 07, 2024 10:25PMKP:아틀리에 윗층을 빌린 집은 생활감이 있긴 하지만 어째선지 다정한 손이 탄 구석은 없어보입니다.
October 07, 2024 10:25PM니나 하트먼:집, 이라기보단. 작업실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October 07, 2024 10:25PMKP:최소한의 가구만 집에 두고 있는 그의 성격만큼이나 깔끔한 집안은, 약간의 온기도 없이 서늘합니다.
October 07, 2024 10:26PM니나 하트먼:휘, 둘러봐요.
October 07, 2024 10:27PMKP:휘, 가볍게 둘러보면 어쩐지 정말 엘리엇이 집이 맞나 싶을 정도로 그 개인의 개성이 드러나는 물건은 보이지 않습니다.
몰개성하고 서늘한 곳이야말로 자신의 본질이라는 것처럼.
October 07, 2024 10:27PM나물:하... October 07, 2024 10:27PMKP:다만 개중 당신의 시선을 붙잡는 것이 있습니다.
October 07, 2024 10:27PM증명 (GM):싫어싫어 October 07, 2024 10:27PM나물:퍽퍽퍽 October 07, 2024 10:28PM니나 하트먼:시선이 멈춘 곳은 어딘가요?
October 07, 2024 10:28PMKP:깔끔하게 정리된 책상 위.
어울리지 않는 초콜릿 몇 개가 그 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October 07, 2024 10:29PM니나 하트먼:"......"
먹으라고.
October 07, 2024 10:29PM증명 (GM):ㅋ October 07, 2024 10:29PM니나 하트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ctober 07, 2024 10:29PMKP:그렇네요. 이것은...
명백한 거절입니다.
October 07, 2024 10:30PMKP:이쯤되면 당신도 알 수 있을 겁니다. 그가 당신을 일부러 피하고 있다는 사실을.
October 07, 2024 10:30PM나물:아 어이없어 October 07, 2024 10:30PM니나 하트먼:이걸 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1년간 잠적하다 굳굳이 비행기 표까지 끊어가며 은퇴 공연을 해외까지 보러 오라고 해 놓고.
당신이 오라 했으니 구경 시켜준다며 동행해놓고.
내가 불편하면 그냥 그대로 계속 잠적했으면 될 텐데, 어째서?
October 07, 2024 10:33PMKP:며칠 사이에 심경의 변화라도 있었던 걸까요.
October 07, 2024 10:33PM니나 하트먼:내가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했던 걸까요?
에리얼도 기뻐할 거라고 말했기 때문에?
아니면, 그와 같은 의상을 입은 모습을 상상했기 때문에?
October 07, 2024 10:34PM나물:캐심란하네 October 07, 2024 10:35PM증명 (GM):ㅋ October 07, 2024 10:35PMKP:그는 언제나 속마음을 말한 적이 없기 때문에,
그가 어떤 마음으로 모습을 숨긴 건지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하늘에 녹슨 별이 나타난 명백하게 이상한 상황.
이 상황에 그가 관련이 있을까요?
October 07, 2024 10:37PM니나 하트먼:공여자의 가족과 너무 가까이 지내는 것은 좋지 않다고, 자신도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잃은 자식이 그리운 것이지, 나를 그리워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이번에는 엘리엇이 먼저 다가와주었잖아요. '니나'에게든, 남은 '에리얼'이 남긴 유지에게든 간에.
스마트 워치가 또다시 울립니다. 에리얼. 당신도 화 나죠?
책상의 서랍을 열어봅니다.
뒤질 만한 곳은 다 갈아 엎을 기세로 뒤져봅니다.
October 07, 2024 10:41PM나물:하하하... October 07, 2024 10:42PM니나 하트먼:정말로 여기서 살았다면, 사람인 이상 뭔가 나올 텝니다.
October 07, 2024 10:42PMKP:평범한 생활의 흔적이 드문드문 보일 뿐입니다. 크게 눈에 띄는 것은 없어요. 두고 가는 것은 그것이면 충분하다는 듯이.
그럼 살펴본 당신은 알 수 있겠네요. 이곳엔 그 흔한 가족 사진조차 없습니다.
October 07, 2024 10:44PM나물:어엉.... October 07, 2024 10:45PM니나 하트먼:허탈한 한숨을 토해냅니다.
October 07, 2024 10:46PM니나 하트먼:심플한 디자인의 1인용 소파에 털썩 앉습니다.
눈을 감고 머릿속을 정리해봐요.
내가 놓친 게 있을까, 지금 할 수 있는 건 뭘까...
October 07, 2024 10:47PM나물:ㅋㅋ October 07, 2024 10:48PM나물:어엉.... October 07, 2024 10:48PM니나 하트먼:
지능
기준치: |
70/35/14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ㅋ그래
October 07, 2024 10:48PM증명 (GM):진짜냐 October 07, 2024 10:49PM니나 하트먼:부웅. 스마트워치가 또 울립니다 ㅋ
하이네 씨가 말한 것처럼 엘리엇은 이미 이 곳을 떠났을까요?
강심제 먹어야하는 상황이 오기 전에 엘리엇의 집을 나섭니다...
October 07, 2024 10:50PM증명 (GM):ㅠㅠㅠㅠㅠㅠㅠ October 07, 2024 10:50PMKP:심장이 불안감으로 술렁입니다. 엘리엇은 어찌됐든, 지하에서 본 내용에 따르면 하늘의 녹슨 별을 이대로 둔다면 모두가 멸망해버리고 말겠죠.
무언가 놓치고 있는 게 있을까요, 아니면...
October 07, 2024 10:50PM니나 하트먼:뚜벅..뚜벅..
October 07, 2024 10:50PMKP:그동안에도 밤은 깊어 갑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도시에는 흰색의 가루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마치 눈 같은 흰 먼지 조각이 부유합니다.
시민은 모두 별이 일으키는 죽음을 숭배하고 숭상합니다.
사람들은 모두 오랫동안 그리워 했던 고향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잠시 머물렀던 이곳을 버리고, 진정한 고향으로.
October 07, 2024 10:51PMKP:이 수많은 군중 속에서 말이 통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October 07, 2024 10:51PM나물:미치겟군. October 07, 2024 10:51PMKP:이 도시에서 홀로 단절된 가운데 이야기가 통할 사람은 단 한 사람 뿐이겠죠.
그때 당신의 핸드폰이 울립니다.
October 07, 2024 10:52PM니나 하트먼:누구지? 화면의 이름을 확인합니다.
October 07, 2024 10:52PMKP:핸드폰에 뜬 이름은
엘리엇 글리드. 당신이 그토록 찾던 지인의 이름입니다.
October 07, 2024 10:53PM나물:ㅋ.... October 07, 2024 10:53PM증명 (GM):ㅎㅎ October 07, 2024 10:53PM니나 하트먼:그 이름이 눈에 들어오면, 다시 심장이 크게 뜁니다. 워치가 경고하든 말든, 전화를 빠르게 받습니다.
"엘리엇 씨."
"어디 계세요?"
October 07, 2024 10:54PM엘리엇 글리드:조용한 목소리가 휴대전화 너머로 들려옵니다.
[니나, 이 도시에서 가장 높은 곳이 어딘지 아세요?]
October 07, 2024 10:54PM니나 하트먼:[네...?]
...? 주변을 두리번거립니다. 가장 높은 곳.
October 07, 2024 10:55PM나물:호텔인가? October 07, 2024 10:55PM니나 하트먼:[그 곳에 계시는 건가요?]
October 07, 2024 10:55PMKP:극장만이 모여 있는 이 도시에서, 호텔만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October 07, 2024 10:56PM니나 하트먼:걸음을 그 곳으로 향합니다.
October 07, 2024 10:56PM엘리엇 글리드:[호텔 802호예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간단하게 자신이 있는 곳을 전한 통화가 그대로 끊깁니다.
October 07, 2024 10:56PM니나 하트먼:뚝...
옆 방이잖아.
호텔로 향하는 걸음이 조금씩 빨라지다...
뛰기 시작합니다.
남들이 뛰는 속도에 비하면 턱없이 느리겠지만요.
October 07, 2024 10:57PMKP:빗물이 튀어 옷이 다 젖고 있지만, 당신은 도시를 달려갑니다.
자리에 멈춰 서서 고향만을 바라보는 이들을 거슬러.
October 07, 2024 10:58PM니나 하트먼:숨을 몰아쉽니다. 이렇게 뛰는 게 대체 얼마만인지...
October 07, 2024 10:58PMKP:호텔 미드나잇의 8층, 이 도시에서 가장 높은 곳이자 당신이 지내는 방의 바로 옆입니다.
이곳에서 엘리엇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October 07, 2024 10:59PM니나 하트먼:엘레베이터가 올라가는 동안 숨을 골랐는데도, 심장이 터질 것 같습니다.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면 부리나케 802호로 향합니다.
얼굴이 창백하고 땀이 비오듯 납니다.
"엘리엇 씨...!" 문을 벌컥 엽니다.
October 07, 2024 11:01PMKP:문은 잠겨 있지 않습니다. 쿵쿵, 뛰는 심장에 눈앞이 흔들립니다.
문을 열면 커다란 창문을 통해 도시의 야경이 보입니다.
비가 내리는 도시에 흰 먼지가 내리고, 녹슨 색의 별이 당신을 바라봅니다.
창가에 서서 그것을 바라보고 있던 이가 몸을 돌려 당신을 바라봅니다.
October 07, 2024 11:01PM니나 하트먼:헉..헉...
October 07, 2024 11:01PMKP:당신이 만들어준 옷을 입고,
October 07, 2024 11:01PM나물:ㅅㅂ October 07, 2024 11:01PM엘리엇 글리드:마지막 무대에 오른 배우가.
October 07, 2024 11:01PM나물:이런ㅅㅂ October 07, 2024 11:02PM엘리엇 글리드:"니나, 왔군요."
October 07, 2024 11:02PM니나 하트먼:"......." 숨이 차서 머릿속이 엉망진창이에요.
그런데도 자신의 옷을 입어준 것은 뚜렷이 눈에 들어옵니다.
".......걱정, 했어요." 헉헉
October 07, 2024 11:04PM엘리엇 글리드:"뛰어왔나봐요. 급하게 올 필요는 없었는데."
October 07, 2024 11:04PM엘리엇 글리드:"니나."
당신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는 평소와 같습니다.
October 07, 2024 11:04PM니나 하트먼:"...네."
October 07, 2024 11:04PM엘리엇 글리드:조용하고, 다정한데도 불구하고...
결코 그 이상은 다가오지 않는 거리감입니다.
"당신 밖에 없어요. 이 도시에서 죽음을 바라지 않는 사람은."
"모두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하잖아요."
October 07, 2024 11:05PMKP:그에게서 창밖의 사람들과 같은 광기는 보이지 않지만 옅게 웃는 얼굴엔 체념의 빛이 가득합니다.
그의 등 뒤로 보이는 것은 녹슨 색을 한 별입니다. 가운데에는 거대한 금 같은 것이 난 그 별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은 죽음을 환영합니다.
October 07, 2024 11:05PM니나 하트먼:그 말에 눈썹을 조금 휩니다.
"엘리엇 씨도 계시잖아요."
그 체념한 기색은 애써 모른척 하면서요.
October 07, 2024 11:06PM엘리엇 글리드:"제가 외지인이기 때문에요?"
October 07, 2024 11:06PM니나 하트먼:"엘리엇 씨는 죽음을 바라시나요."
"돌아갈 곳이 없어서요?" 되려 묻습니다.
October 07, 2024 11:08PM엘리엇 글리드:"이곳이 아니더라도... 저는 언제나 외지인이었죠."
"정착하는 게 어려웠거든요. 그게 장소든, 사람이든..."
October 07, 2024 11:08PM엘리엇 글리드:"에리얼이 죽고..."
October 07, 2024 11:08PM나물:하.. October 07, 2024 11:09PM엘리엇 글리드:"가족들은 저에게 에리얼을 잊으라며 남은 에리얼의 사진을 모두 처분했어요."
October 07, 2024 11:09PM니나 하트먼:".........."
October 07, 2024 11:09PM엘리엇 글리드:"그래서 저에게 남은 에리얼은, 제 기억에 남은 흐릿한 기억 정도죠."
October 07, 2024 11:09PM니나 하트먼:내 가족도 내가 죽었다면 똑같이 했을까?
에리얼을 잊고 살던 가족에게, 내가 찾아가서 잘못 된 걸까?
October 07, 2024 11:10PM엘리엇 글리드:"그래서 나도 언젠가는 에리얼을 잊어버릴까, 그게 항상 무서웠죠."
"그런데 당신이 나타났어요."
October 07, 2024 11:11PM엘리엇 글리드:"하지만… 당신은 에리얼이 아니잖아요."
October 07, 2024 11:11PM나물:그렇지... October 07, 2024 11:11PM엘리엇 글리드:"나는 항상 당신을 에리얼과 겹쳐 볼 테고, 그 너머에서 에리얼의 흔적을 찾겠죠."
October 07, 2024 11:11PM엘리엇 글리드:"당신이란 인연을 새로 만들어도, 어떻게 해도 에리얼의 빈 자리는 채울 수 없어요."
그가 한 걸음 당신에게 다가옵니다.
무대 위에서 대사를 말하듯,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모든 인연은 떠나가고, 새로운 인연이 찾아온다고 해도 새 인연은 옛 인연을 대체할 수 없죠."
"별도 태어나고 다시 죽어 순환을 하는데 어째서 인간만이 사라진 이를 영원히 기억할까요?"
"이런 삶은 마치… 혼자 살아가기 위한 삶인 것 같아요…"
October 07, 2024 11:12PM엘리엇 글리드:"니나, 어째서..."
"상실만이 영원할까요?"
October 07, 2024 11:13PM증명 (GM):ㅋ October 07, 2024 11:14PM니나 하트먼:이 질문에 내가 감히 대답해도 되는 걸까요.
October 07, 2024 11:16PM엘리엇 글리드:"이곳의 녹슨 별은..."
"올리버가 좋아하는 이야기였죠." 올리버가 누군지는 알 수 없지만, 그의 친구일 거라는 건 건 예상할 수 있겠네요.
October 07, 2024 11:17PM나물:.... October 07, 2024 11:17PM엘리엇 글리드:"그래서 일 년 전에 올리버가 죽고, 이 도시에 찾아왔어요."
October 07, 2024 11:17PM나물:ㅋㅋ October 07, 2024 11:18PM엘리엇 글리드:"그리고 녹슨 별을 불러드리는 방법에 대해 알게 됐죠."
October 07, 2024 11:18PM엘리엇 글리드:"모두가 사랑하는 고향에 돌아갈 수 있다면..."
"나도 방황을 마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엘리엇이 작게 웃습니다.
"그런데 이걸 봐요."
October 07, 2024 11:19PM나물:...... October 07, 2024 11:19PM엘리엇 글리드:"역시 제가 돌아갈 장소 같은 건 없는 거예요..."
"지금만 해도 모두가 진심으로 녹슨 별에 의한 죽음을 환영하고 있는데 저는 그렇지 않잖아요."
October 07, 2024 11:19PM니나 하트먼:"...엘리엇 씨..." 한 걸음 다가갑니다.
October 07, 2024 11:19PM엘리엇 글리드:"그래서 불렀어요. 당신만은 내 말을 들어줄 것 같아서."
엘리엇이 시선을 돌려 당신을 봅니다.
"당신은 저에게 공감해주겠죠. 어쩌면 동정해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제가 돌아갈 곳은 되어주지 않을 거예요."
October 07, 2024 11:20PM니나 하트먼:또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가까워집니다.
October 07, 2024 11:20PM엘리엇 글리드:"그거야 우린… 아무 사이도 아니니까."
October 07, 2024 11:20PM니나 하트먼:"맞아요."
"그렇지만... 돌아갈 곳이 없다면 말예요."
"여행을 하면 돼요."
"그러면 모든 곳이..."
"당신이 갈 곳이 되는걸요."
October 07, 2024 11:21PM나물:닥터후입니다 October 07, 2024 11:21PM니나 하트먼:"저는 에리얼이 아니지만..."
"꼭, 당신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이 있었어요."
발돋움을 해서, 엘리엇에게 양 팔을 벌립니다.
안기라는 듯이요.
October 07, 2024 11:23PM엘리엇 글리드:"돌아갈 곳이 없는 여행은 방황에 불과한데도요."
엘리엇이 팔을 벌린 당신을 가만히 바라봅니다.
겨우 한 걸음,
October 07, 2024 11:23PM니나 하트먼:"어쩌면, 그간 들렀던 곳들 중에... 한 번 더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지도 모르잖아요."
더 가까워지지 않으면, 니나 쪽에서 다가갑니다.
October 07, 2024 11:25PM엘리엇 글리드:당신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머뭇거리지만, 뒤로 물러서지는 않습니다.
October 07, 2024 11:25PM니나 하트먼:벌렸던 팔을 감아서 엘리엇을 가볍게 안아요.
작은 키 탓에 최대한 발돋움을 하면, 들릴까요?
"...에리얼의 심장 소리에요. 엘리엇."
October 07, 2024 11:26PM엘리엇 글리드:닿은 체온이 얼음장처럼 차갑습니다. 닿은 온기에 자신도 모르게 눈을 감고, 들려오는 심장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니나, 당신은..."
"다정하고 상냥한 사람이죠."
"당신의 행복을 바란다고 말한 건 거짓말이 아니었어요."
October 07, 2024 11:27PM니나 하트먼:"네."
October 07, 2024 11:27PM엘리엇 글리드:"하지만 저는... 당신과 있으면 계속 에리얼을 생각하게 될 거예요."
October 07, 2024 11:27PM니나 하트먼:"그게 괴로우신가요?"
October 07, 2024 11:28PM엘리엇 글리드:"당신이 정말 행복하길 바란다면, 저는 그러면 안돼요..."
October 07, 2024 11:28PM니나 하트먼:"어째서요?"
October 07, 2024 11:29PM엘리엇 글리드:"당신은 에리얼 글리드가 아니라 니나 하트먼이니까."
October 07, 2024 11:30PM니나 하트먼:"저조차도 둘을 구분하지 못 하는걸요..."
"어디까지가 저고, 어디서부터 에리얼일까요..."
October 07, 2024 11:30PM증명 (GM):넌또 무쓴소리야 October 07, 2024 11:30PM나물:ㅋ October 07, 2024 11:32PM엘리엇 글리드:"....아니요." 엘리엇이 살짝 어깨를 밀어 당신을 떼어냅니다.
그리고 다시 어깨를 안아 조심스럽게 당신을 안습니다.
"당신은 니나 하트먼이에요."
"처음부터 그랬어요."
October 07, 2024 11:33PM니나 하트먼:"그럼 계속 그렇게 여기시면 돼요."
죽었다가, 심장이 두 개인 상태로 되살아난다는 건 상당히 복잡한 일입니다.
이해할 필요는 없겠죠.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October 07, 2024 11:36PM엘리엇 글리드:당신의 어깨가 젖어듭니다. 하지만 곧 얼굴을 든 엘리엇은 눈가가 조금 붉을뿐, 울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분명 착각이었겠죠.
October 07, 2024 11:36PM니나 하트먼:"......" 등을 조금 토닥여줍니다.
October 07, 2024 11:36PM나물:ㅠㅠ.... October 07, 2024 11:37PM엘리엇 글리드:천천히 몸을 떼어내고 떨어집니다. 얼음장 같던 몸에 체온이 돌기 시작합니다.
"에리얼이 살아있다면..."
October 07, 2024 11:37PM나물:하... October 07, 2024 11:37PM엘리엇 글리드:"분명 당신과 좋은 친구가 됐을 거예요."
October 07, 2024 11:38PM니나 하트먼:"......" 가슴 앞에 손을 올립니다. 두 개의 심장 박동이 손바닥으로 느껴져요.
"네, 분명." 고개를 작게 끄덕입니다. "이렇게까지 마음이 잘 맞는 걸요." 미소지어요.
October 07, 2024 11:39PM증명 (GM):ㅠㅠ바보 October 07, 2024 11:39PM엘리엇 글리드:흐리게 미소지은 엘리엇이 살짝 눈을 감았다가 뜹니다.
"...제가 졌네요."
October 07, 2024 11:39PM나물:이그... October 07, 2024 11:39PMKP:엘리엇은 침대 한쪽에 뒀던 책을 한 권 가져와 당신에게 건넵니다.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책은 표지도 낡아 글자도 제대로 알아볼 수 없습니다.
October 07, 2024 11:40PM니나 하트먼:두 손으로 받아듭니다.
"이건..."
October 07, 2024 11:40PM니나 하트먼:
언어(모국어)
기준치: |
70/35/14 |
굴림: |
2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October 07, 2024 11:41PMKP:드문드문 책의 표지에 적힌 글씨를 읽습니다.
「멸망의 노래」
October 07, 2024 11:41PM나물:ㅋ하 October 07, 2024 11:42PM니나 하트먼:책을 펼쳐봅니다.
October 07, 2024 11:42PM증명 (GM):다녀오세요! October 07, 2024 11:43PM나물:샥 October 07, 2024 11:44PM증명 (GM):ㅋ October 07, 2024 11:45PMKP:낡은 책에는 지워진 부분이 많아, 읽을 수 있는 부분을 겨우 읽어보면 이런 내용입니다.
October 07, 2024 11:45PM나물:ㅋ October 07, 2024 11:45PM증명 (GM):네 송환하세요 October 07, 2024 11:46PMKP:멸망의 노래와 신의 달래는 노래를 둘 다 습득합니다.
October 07, 2024 11:46PM니나 하트먼:네...
October 07, 2024 11:46PM니나 하트먼:진짜흉흉하다
October 07, 2024 11:47PM니나 하트먼:"......" 이 지경이 되어서도 이게 진짠가 싶은 건 어쩔 수 없네요.
"엘리엇 씨는..."
"이제 어떻게 하실 건가요?"
October 07, 2024 11:48PM엘리엇 글리드:"글쎄요..."
그가 고개를 돌려 창밖을 바라봅니다.
하늘엔 여전히 멸망의 별이 떠 있습니다.
"돌아다녀봐야죠. 발이 닿는대로."
October 07, 2024 11:50PM증명 (GM):가주죠 ㅠㅠㅠ October 07, 2024 11:50PM니나 하트먼:그러면 살짝 미소짓고요
"저어... 같이 가주시면 안 될까요?" 낡은 책을 가방에 넣고요
October 07, 2024 11:51PM니나 하트먼:"...노래는, 엘리엇 씨가 잘 부르시잖아요..." 조금 부끄러운 듯이 말해요
October 07, 2024 11:52PM엘리엇 글리드:"...진짜 노래를 불러야 하는 건 아니에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작게 웃습니다.
October 07, 2024 11:52PM니나 하트먼:"그래도요." ㅎㅎ
October 07, 2024 11:52PM엘리엇 글리드:"마지막까지 책임은 져야죠. 함께할게요."
October 07, 2024 11:52PM나물:^^ October 07, 2024 11:53PM니나 하트먼:"감사해요." 네네 ㅋ사람 잡겟냐고요
October 07, 2024 11:53PM엘리엇 글리드:잡을 수도 있지..
October 07, 2024 11:53PM니나 하트먼:아틀리에의 처박힌 전시물의 머리를 가져왔겠네요...
October 07, 2024 11:54PMKP:아틀리에에 방치된 인형은 많으니 그곳에서 챙겨오면 될 겁니다.
October 07, 2024 11:54PM나물:아제발 October 07, 2024 11:54PMKP:아틀리에를 빠져나오면 우리의 밤은 확실히 부서져가고 있습니다.
먼지가 내립니다. 당신에게도 고향으로 돌아오라고 별이 속삭이는 듯한 환청이 들립니다.
October 07, 2024 11:55PM나물:하.. October 07, 2024 11:56PM니나 하트먼:엘리엇도 같은 환청을 들었을까요? 흘긋, 그의 표정을 살핍니다.
October 07, 2024 11:56PM엘리엇 글리드:그는 물끄러미 하늘의 별을 올려다보고 있습니다. 아까와 같은 체념은 보이지 않지만요.
October 07, 2024 11:56PM니나 하트먼:그러면 조금 걱정이 돼서... 살짝 손을 잡고 이끕니다.
October 07, 2024 11:57PM엘리엇 글리드:"니나?"
의아한 것 같지만, 그래도 당신이 이끄는대로 따라갑니다.
October 07, 2024 11:57PM니나 하트먼:"어서 가요." 정원 쪽으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October 07, 2024 11:58PMKP:사원의 지하로 가면 밖에 있는 석상의 뿌리들이 점점 더 거세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October 07, 2024 11:58PM증명 (GM):황당 October 07, 2024 11:58PMKP:잠들어 있던 괴물들이 행성이 부르는 멸망의 노래를 알아채고 일어나려 하고 있습니다.
October 07, 2024 11:59PMKP:벽의 뒤, 숨겨져 있던 공간으로 향하면 제단같아 보이는 돌계단이 있습니다. 양쪽으로는 화로가 있습니다.
October 07, 2024 11:59PM나물:감사합니다 October 07, 2024 11:59PMKP:제단의 벽에는 큰 삽화가 그려져있습니다. 네 개의 머리가 제단 위에 놓여져 있고 제사장으로 보이는 이가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October 07, 2024 11:59PM니나 하트먼:그러면 삽화와 비슷하게 인형 머리들을 제단에 놓습니다.
그리고 삽화의 제사장이 서 있는 곳에 엘리엇과 나란히 서요.
October 08, 2024 12:01AM엘리엇 글리드:나란히 선 당신을 봅니다.
October 08, 2024 12:01AM니나 하트먼:이런다고 정말 멸망을 피할 수 있을까요? 이성이 불안감을 부추깁니다.
October 08, 2024 12:02AM엘리엇 글리드:"불안한가요?"
October 08, 2024 12:02AM니나 하트먼:"...조금요." 목소리가 조금 떨립니다.
October 08, 2024 12:02AM엘리엇 글리드:"그렇네요. 저도요." 그 목소리는 떨리지 않습니다.
"...무사히 나간다면."
"하트먼 씨에게 제대로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그럴 수 있게 도와주실 수 있으실까요?"
October 08, 2024 12:03AM니나 하트먼:고개를 돌려 엘리엇을 봅니다.
October 08, 2024 12:04AM엘리엇 글리드:엘리엇도 당신을 보고 있습니다.
October 08, 2024 12:04AM니나 하트먼:떨리지 않는 목소리가, 그리고 그 내용이.
떨리던 심장을 진정시킵니다.
"네."
어떤 일이 생길지는 모르지만,
저는 그 곳에 있을 겁니다.
October 08, 2024 12:07AM니나 하트먼:그러기 위해 노래를 부르죠.
October 08, 2024 12:07AM엘리엇 글리드:"그렇다면 그게 제 여행의 첫 목적지겠네요."
October 08, 2024 12:07AMKP:신을 달래는 노래를 부를까요?
October 08, 2024 12:07AM니나 하트먼:노래합니다, 함께.
October 08, 2024 12:08AMKP:두 사람은 함께 신을 달래는 노래를 부릅니다.
October 08, 2024 12:08AM니나 하트먼:"두 번째도, 세 번째도 만들어드릴게요."
October 08, 2024 12:08AMKP:노래를 부르자, 의무를 다한 제단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석상의 진동은 멎지만 쿠구궁…. 하는 소리와 함께 지붕에서도 돌이 떨어집니다.
어찌됐든 여기서 나가거나 상황을 확인하러 밖으로 나와야겠죠.
October 08, 2024 12:08AM엘리엇 글리드:"아... 니나."
엘리엇이 당신의 손을 잡아 끕니다.
October 08, 2024 12:09AM니나 하트먼:엘리엇의 손을 잡고, 지하를 빠져나갑니다.
October 08, 2024 12:09AMKP:두 사람이 지하에서 빠져나와 사원 밖으로 급하게 나오면 목격하는 것은…
October 08, 2024 12:10AM나물:잉... 그 사이로 별은 서서히 돌이 되어 굳어갑니다.
그리고 먼 옛날의 동화책처럼 서서히 갈라져 저 너머로 흩어집니다.
먼지처럼 날리던 흰색의 가루는 곧 멎어 밤 하늘을 비춥니다.
광장의 함성소리가 멈추고 모여있던 사람들은 멀리 떨어지는 유성우를 바라봅니다.
주박처럼 묶여있던 향수는 이제 도시에서 사라지겠죠.
October 08, 2024 12:11AM엘리엇 글리드:당신의 곁에 선 엘리엇이 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습니다.
"비가 그쳤네요."
October 08, 2024 12:11AM니나 하트먼:"네. 먼지도요."
별똥별이 되는 타인의 '고향'을 바라봅니다.
우주는 우리의 고향이 아니고 지금 우리가 발을 디디고 있는 곳은 이곳.
그저 막연하고 희미한, 찬란한 삶과 누군가를 위해서.
October 08, 2024 12:12AMKP:엔딩보상
NPC 생환 이성 1D3 회복
그로스 송환 이성1D6 회복
엔딩!
수고하셨습니다~~~~~~~~~~~~~~~~~~
October 08, 2024 12:12AM니나 하트먼:헐....
ㅠㅡㅠ...
좋다...
수고하셧어요!!!!! 허엉
October 08, 2024 12:13AM증명 (GM):후훗
October 08, 2024 12:13AM니나 하트먼:6 October 08, 2024 12:13AM증명 (GM):뭐야?
October 08, 2024 12:13AM니나 하트먼:zzㅋ
그래도 기존이성보다 더회복함^^
이성회복시날이엇네~(ㅈㄹ
October 08, 2024 12:13AM증명 (GM):ㅋ
October 08, 2024 12:13AM니나 하트먼:아...
October 08, 2024 12:13AM증명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니나가 정신을 잘 차려서
다행입니다
즐거우셨죠(ㄴㄴ
October 08, 2024 12:13AM니나 하트먼:아웃기다 엘리엇없는데선
ㅈㄴ화냇는데
October 08, 2024 12:14AM증명 (GM):ㅋ
October 08, 2024 12:14AM니나 하트먼:막상 엘렷만나면
사르르~
October 08, 2024 12:14AM증명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ctober 08, 2024 12:14AM니나 하트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ctober 08, 2024 12:14AM증명 (GM):바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October 08, 2024 12:14AM니나 하트먼:엘리엇미새 ㅠㅠ
October 08, 2024 12:14AM증명 (GM):니나는 바보야...........................
October 08, 2024 12:14AM니나 하트먼:.........엘리엇도 사정이잇엇어..
엘렷바보바보 퍽퍽
October 08, 2024 12:14AM증명 (GM):아야아야
때리면 맞아줄 수 있었는데
October 08, 2024 12:14AM니나 하트먼:ㅋ
안..안때려 ㅋ
October 08, 2024 12:14AM증명 (GM):제가 원래 욕 먹기 싫어서 KPC를 최대한 기구하게 짭니다
October 08, 2024 12:14AM니나 하트먼:ㅋ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팁감사합니다
October 08, 2024 12:15AM증명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ctober 08, 2024 12:15AM니나 하트먼:저도약간 치과의사 박무현씨가 모티브로 들어가잇어서
October 08, 2024 12:15AM증명 (GM):아
October 08, 2024 12:15AM니나 하트먼:최대한 잘끝내고싶엇어요
October 08, 2024 12:15AM증명 (GM):어바등 보시더니 그렇게 됐군요
ㅋ
October 08, 2024 12:15AM니나 하트먼:ㅋ
October 08, 2024 12:15AM증명 (GM):그냥 일년전에 친구가 죽은 정도면 하려고 했는데
October 08, 2024 12:15AM니나 하트먼:네 재밋네요
..
October 08, 2024 12:15AM증명 (GM):니나가 저런 설정으로 왔지 뭡니까
October 08, 2024 12:15AM니나 하트먼:펃퍽
October 08, 2024 12:15AM증명 (GM):아야아야
왜 날
짜온건 나물님인데
October 08, 2024 12:15AM니나 하트먼:....그치만 좋앗다
ㅋ
ㅋ
ㅋ
October 08, 2024 12:15AM증명 (GM):ㅋ
October 08, 2024 12:15AM니나 하트먼:엮은건 증명님이잔아요..!!!
October 08, 2024 12:16AM증명 (GM):그치만 좋았다...
October 08, 2024 12:16AM니나 하트먼:오히려 뭔가 깊?연?이어서
October 08, 2024 12:16AM증명 (GM):그런 설정을 가져오면 그렇게 해달라는거 아닌가요
October 08, 2024 12:16AM니나 하트먼:더좋앗던듯..
조르주됨
October 08, 2024 12:16AM증명 (GM):마자요 뭔가... 실제로 깊게 교류한 거랑은 별개로 아
엄청 깊게 엮여 있어서...
에리얼도 금발이 아닐까 생각해요
October 08, 2024 12:16AM니나 하트먼:ㄷㄷ...
ㅁㅊ..
너무기구하네...
아니 겹쳐봐도되는데 니나는... ㅋ
엘리엇이 괜히 혼자 이건 니나에 대한 예의가 아니야..!! 하고
October 08, 2024 12:17AM증명 (GM):아니 겹쳐보는쪽이 후레자식 아닌가요? 흐엉
ㅋ
October 08, 2024 12:17AM니나 하트먼:근데...그럴수밖에업잔아요
October 08, 2024 12:17AM증명 (GM):그건 그래요...
October 08, 2024 12:18AM니나 하트먼:니나도 우려햇던 부분이긴하지만
겹쳐본다면 감당해야겟지...정도로는 생각햇고
October 08, 2024 12:18AM증명 (GM):하긴 니나도 자기랑 에리얼을 구분 못(안)하고 있으니까요
October 08, 2024 12:18AM니나 하트먼:그쵸
October 08, 2024 12:18AM증명 (GM):뭐 그런 인연도 있는 거겠죠
October 08, 2024 12:18AM니나 하트먼:스케치하다 상상하질않나(ㅋㅋ
꺅
October 08, 2024 12:18AM증명 (GM):모르는 시날이라고 저욕하지마세요
October 08, 2024 12:18AM니나 하트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ctober 08, 2024 12:19AM증명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정말 좋아하는 시날이에요
October 08, 2024 12:19AM니나 하트먼:아... 라이터닉 쓰레기인거 너무웃긴듯..
October 08, 2024 12:19AM증명 (GM):ㅋ
나붕 라이터님이세요
October 08, 2024 12:19AM니나 하트먼: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붕도.. 충격적이엇지
October 08, 2024 12:19AM증명 (GM):쇼킹했죠
이분 시날 다 너무 조아하는
October 08, 2024 12:19AM니나 하트먼:ㅋㅋㅋㅋㅋㅋㅋ
나붕은...
제가 후레짓햇던듯
pc엿음
October 08, 2024 12:19AM증명 (GM):나붕은 보통 탐사자가 후레긴해요
October 08, 2024 12:20AM니나 하트먼:애초에 kpc가 안?안나오나?
가물
October 08, 2024 12:20AM증명 (GM):ㅋ
큐브 있지 않나요 ㅠㅠㅠ
연구자 포지션으로
벌레들아...... 똑바로 살아
October 08, 2024 12:20AM니나 하트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벌똑살
October 08, 2024 12:20AM증명 (GM):궁금한거 있으신가요
그래도 니나 이것저것 볼건 다 본듯!?
October 08, 2024 12:20AM니나 하트먼:오오오
엘리엇이 무대 위에서 다른사람되는거
진짜 에리얼 연기인가요
October 08, 2024 12:21AM증명 (GM):글케까지 생각은 안해뒀는데 그런 걸로 하려고요
October 08, 2024 12:21AM니나 하트먼:ㅋ아
킥...조아
아니....안조아 아니 좋은데
하...
초콜릿 왜안먹엇어요
October 08, 2024 12:22AM증명 (GM):약간 캐캐체 캐릭터 체인지 같은 거라고 생각해주세요
ㅋ 아 그건
니나가 자신한테 준 호의였으니까...
난 세상 멸망시킬건데 그런 호의를 받는 건
October 08, 2024 12:22AM니나 하트먼:ㅋ
October 08, 2024 12:22AM증명 (GM):좀 글치 않나요
October 08, 2024 12:22AM니나 하트먼:왜...죄책감이라도 든거니...
October 08, 2024 12:23AM증명 (GM):흠... 그렇다기보단
걍 자기는 호의를 받을 자격이 없다 생각했을듯
October 08, 2024 12:23AM니나 하트먼:아오.........
호의에 뭔 자격이야 ㅓ퍽퍽
October 08, 2024 12:23AM증명 (GM):어차피 받은만큼 돌려줄 수도 없으니까요
ㅋ
아야아야
October 08, 2024 12:23AM니나 하트먼:누가돌려달래!!!!!
퍽퍽퍽
커피는마셧나요 돌아갈때 들려준거
October 08, 2024 12:24AM증명 (GM):다 식고 마셨을듯
ㅠㅠ
October 08, 2024 12:24AM니나 하트먼:하..
.....애초에 왜 부른건가요
진짜궁금하다
이거 다 계획해놓고 부른...거잔아요??
October 08, 2024 12:25AM증명 (GM):첨엔 그로스가 다 멸망하는 별이라는 건 몰랐으니까...
자기도 남들처럼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거죠
그래서 니나한테 같이 가자고 부른 거고
지하사원 발견한 후에야 멸망의 별인 걸 알게 돼서
ㄱㄹ.. 이참에 걍 다 죽자
하게 된 겁니다
October 08, 2024 12:25AM증명 (GM):1일차에 그로스 소환>돌뚜껑 발견하고 3일차에 혼자 가서 봄>4일차에 연락 끊고 잠수
입니다
October 08, 2024 12:26AM니나 하트먼:아...
October 08, 2024 12:26AM증명 (GM):니나를 좋아한 건 사실이었으니까 ㅠㅠ
October 08, 2024 12:26AM니나 하트먼:......같이가자고 부른거엿구나
또 사르르...된다(ㅅㅂ
October 08, 2024 12:26AM증명 (GM):연극 중에 같이 가자고 했자나요
ㅋ
October 08, 2024 12:26AM니나 하트먼:ㅋ
ㅠㅡㅠ
October 08, 2024 12:26AM증명 (GM):그나마 좋아하는 사람이라........ 니나를 부른 겁니다
October 08, 2024 12:27AM니나 하트먼:하.....
흑흑..
우앵
October 08, 2024 12:27AM증명 (GM):바보바보
October 08, 2024 12:27AM니나 하트먼:잉... ㅠㅡㅠ
October 08, 2024 12:27AM증명 (GM):여행 다녀서 니나 리얼 닥터후로 만들어야겠다
October 08, 2024 12:27AM니나 하트먼:채택
파란 차 뽑아올게요
October 08, 2024 12:28AM증명 (GM):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October 08, 2024 12:28AM니나 하트먼:엘리엇씨 저 차뽑았어요 타디스라고 불러주세요
October 08, 2024 12:28AM증명 (GM):타디스...? 가 뭔가요 하고 물어봐서
October 08, 2024 12:28AM니나 하트먼:엘리엇 닥터후안봣을거같음
그쵸
October 08, 2024 12:28AM증명 (GM):밤새 닥터후 정주행함
October 08, 2024 12:28AM니나 하트먼:ㅋ
ㅋ
October 08, 2024 12:28AM증명 (GM):ㅋ
October 08, 2024 12:28AM니나 하트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October 08, 2024 12:28AM증명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흐어어엉
보고올게 내가
October 08, 2024 12:28AM니나 하트먼:봐주는거야? 감동이다...
이거 10시즌이 넘는데....사랑이네 이거
October 08, 2024 12:28AM증명 (GM):네가 좋아하는거니까...
ㅋ
October 08, 2024 12:28AM니나 하트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나씨 이거 내용이 이상해요
크리스마스 트리가 사람을 죽여요(진짜 첫 에피가 이거임)
October 08, 2024 12:29AM증명 (GM):아 씨바
뭔 내용이야 그거
October 08, 2024 12:29AM니나 하트먼:어그로끌리시죠?
October 08, 2024 12:29AM증명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ctober 08, 2024 12:29AM니나 하트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ctober 08, 2024 12:29AM증명 (GM):아 웁스박스다
October 08, 2024 12:29AM니나 하트먼:아
웁스박스야
October 08, 2024 12:29AM증명 (GM):시간도 12시반이 됐으니
슬슬 해산해볼까요
후후 즐거웠다
October 08, 2024 12:29AM니나 하트먼:조아요 즐거웟다...
October 08, 2024 12:29AM증명 (GM):재밌으셨죠? 안재밌으셨으면
해산 못합니다
October 08, 2024 12:29AM니나 하트먼:우리...소관이네 아
ㅋ
ㅋ
당연히 재밋엇죠
October 08, 2024 12:29AM증명 (GM):여기서 못나가세요
ㅠㅠ
October 08, 2024 12:29AM니나 하트먼:캐재밋엇음 ㄷㄷ
좋은데????
October 08, 2024 12:30AM증명 (GM):아 보내드려야겠네
ㅋ
October 08, 2024 12:30AM니나 하트먼:나중에 다른시날도 데려가야지
^^
October 08, 2024 12:30AM증명 (GM):ㅋ
훗....
October 08, 2024 12:30AM니나 하트먼:하...촉촉
October 08, 2024 12:30AM증명 (GM):좋은 이야기를 했다...
October 08, 2024 12:30AM니나 하트먼:정말루요...
October 08, 2024 12:30AM증명 (GM):바보다람쥐 마구 쓰다듬어서 보내줌
October 08, 2024 12:30AM니나 하트먼:크악 부숭
October 08, 2024 12:30AM증명 (GM):수고하셨어요~~~~~~~~~
October 08, 2024 12:30AM니나 하트먼:보송곰 증명님도 마구만짐
고생하셧어요!!!꿋나